호전실업 박용철 회장은 무봉제 고주파접합법과 스마트팩토리 등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유수 업체를 바이어로 두고 있다. 바이어 기업들의 높은 품질 수준과 심사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 기술 혁신을 도입했다. 그 결과 30여년 간 의류 제작과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의류 바이어들에게 높인 품질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호전실업의 차별화된 연구시스템은 무봉제 고주파접합법을 이용한 의류제작기법을 꼽을 수 있다. 기존 봉제 방식 제조법에 비해 접착력과 내구성, 마감품질이 우수하다. 국내특허(10건)·해외특허(22건) 디자인 특허(15건) 등 약 50여개 의류 제작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공장에 보유 특허를 접목해 고품질 의류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의류제조 생태계 혁신에 투자와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섬유연구개발원 및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의류생산공장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대변되던 의류 기술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모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산학협력 연구단을 통해 자동화 설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현재 장비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소량생산을 위한 공정설계 소프트웨어’와 ‘IOT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공정 최적화 시스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사인 엠파파를 통해 의류제조 플랫폼 상용화를 진행한다. 의류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디자인과 디지털 샘플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패턴 데이터베이스(DB)을 제공해 일반인들도 의류를 소량 생산,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전실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9.2% 성장한 4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6.8% 늘었다. 최근 3년간 매년 17~40%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기존의 주력 바이어에 룰루레몬, 립컬 등 신규 바이어를 합류시켜 매출을 더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박용철 회장은 고객과 주주, 협력업체, 직원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원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국산 원자재 매입 금액은 총 143억 원이다. 앞으로 매입 금액과 수급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