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
동탑 사라진 5년 만에 은탑까지 없어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11월 10일 열리는 제37회 ‘섬유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이 각각 산업포장을 수훈한다. 대통령표창은 서진텍스타일 김문탁 대표, 동인섬유 김동인 대표, 약진통상 이승혜 상무가 수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월 10일 오후 4시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37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섬유의날을 제정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훈포장(3점), 대통령(3점) 및 국무총리(3점),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38점) 등 총 47점의 정부 포상이 이뤄진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표창(36)까지 포함하면 총 83점이 수여된다.
금탑을 수상하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여성 캐주얼을 탄생시킨 1세대 개척자다. 특히 가두점 유통 고도화와 가두 대리점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국민복 기업으로 패션 대중화에 기여했다. 올리비아하슬러, 예작, 까스텔바작 등 17개 브랜드를 거느린 종합패션유통기업로 발전시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41년간 패션 회사를 이끌어 오며 고품질 중저가 상품 구축, 친환경 제품 확대, ESG 경영을 실천한 경영인이다. 패션그룹형지는 2019년 매출 1.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 까스텔바작 등 3개 상장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ESG그린퓨처센터를 출범하고 친환경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는 없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가 없었던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은탑까지 없어졌다.
산업포장을 수훈하는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은 1985년 3월 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의 개선, 그리고 기술력 향상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경영인이다. 고주파접합법과 스마트팩토리의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해 업계를 선도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의류 생산기반을 두고 노스페이스와 언더아머, VF 등 글로벌 브랜드와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를 바이어로 두고 있다.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다양한 방적사를 개발하며 경쟁력 향상과 기술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대 이서공장에서 입사해 원료 영업본부장, 공장장, 사업 총괄 본부장을 거쳐 신한방직 대표가 됐다. 신한방직은 면사, 면혼방사, 화섬사 등 원사 및 원단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3곳이 받는다. 서진텍스타일 김문탁 대표는 1993년 5월 설립 후 섬유직물을 기반으로 고수축 가공방법과 가먼트다잉을 이용한 독자적인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인섬유 김동인 대표는 산학연 연구 개발과 ERP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35년 동안 엔지니어로서 염색공장 현장을 누비며 전문 역량을 쌓았다. 약진통상 이승혜 상무는 벤더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하며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 오더 연결했다. 1년 만에 6배 이상의 오더를 증가시켰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에는 영원무역 김진국 부사장을 비롯해 덕양무역 김기상 대표, 득금티앤씨 박명수 대표, 삼일방직 노현석 대표 등이 수상한다.
다음은 제37회 섬유의 날,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자 명단.
▲금탑산업훈장(1)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산업포장(2)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 ▲대통령표창(3) ㈜동인섬유 김동인 대표, 서진텍스타일㈜ 김문탁 대표, ㈜약진통상 이승혜 상무 ▲국무총리표창(3) 태광산업㈜ 오관훈 기장, ㈜신원 박정주 대표, 한세실업㈜ 남정호 이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38) ㈜영원무역 김진국 부사장, 삼일방직㈜ 노현석 대표, (유)덕양무역 김기상 대표 등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