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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브랜드 출범이 시즌을 가리지 않는다.
봄과 가을을 기점으로 신규 런칭되던 예년과는 달리 올
상반기에는 여름을 겨냥, 다수 브랜드가 4월 첫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풍연의 「쥴리앙」, 하라패션의 「파세
르」가 3월 유통전개를 뒤늦게 시작한 것을 필두로 림
코퍼레이션의 「레지데67」, 해브인터내셔날의 「해
브」, SJK의 「이젠」 등이 여름을 겨냥해 4월 오픈할
예정이다.
올 봄 신규런칭 브랜드들로 각 백화점 MD개편이 마무
리된 시점에서의 이들 브랜드 4월 출시는 또 한차례의
신규입점과 매장 이동을 해야하는 유통가의 새로운 고
민거리이다.
특히 림코퍼레이션의 「레지데67」의 경우 캐릭터군의
다크호스로 부상, 런칭초두부터 유통가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서울 주요백화점들의 중간MD개편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레지데67」의 김명림 사장은 『스타일과 소재 등에서
모던하고 럭셔리한 브랜드 캐릭터를 선보이기에는 여름
제품이 유리해 4월 출시를 계획했다. 아울러 여름판매
이후 F/W로 탄력을 이을 수 있어 런칭이후 효율 극대
화에도 더욱 이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브」와 「이젠」의 경우도 부도심 및 주요 지방상
권의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으로 전국적인 점별 시즌중
간MD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통관계자는 『신규브랜드의 고정시즌 출시에 대한 틀
이 깨지고 있다. 브랜드 컬러 및 기업 효율을 위한 전
략적 런칭이 강조되고 있다. 유통가 또한 브랜드 확충
과 매장 신선함 유지를 위한 중간MD개편이 잦아지고
있으며 매장변경의 번거로움은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의류업계는 이들 브랜드들의 전략적 여름겨냥 출시가
어떠한 효율을 낳을 것인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