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ANDZ)’가 올해 캐주얼라이징과 상품 고급화를 통해 고객 확대 전략에 주력한다.
남성복 업계는 지난 몇 년간 클래식 수트 라인의 수요가 줄어들고 캐주얼 라인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 ‘캐주얼라이징’ 전략에 나섰다. 지난 시즌 수트 라인 판매 비중이 37%에 그쳤던 것에 착안해 이번 시즌 수트 라인 생산 비중을 35%, 캐주얼 라인 생산 비중을 65%까지 확대 구성했다.
지난해 F/W 시즌 첫 출시 후 판매율 70%를 기록했던 인기 아이템 에코 스웨이드 재킷을 올해 S/S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다. 이 재킷은 리얼 가죽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촉감과 핏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현상이 늘어나면서 신성통상은 ‘일상의 고급화’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앤드지는 상품 고급화를 추진한다.
생산 물량을 늘리기 보다는 고급 소재 혼용률을 높이는 등 장당 원가에 투입하는 금액을 높여 상품을 고급화한다.
이건희 앤드지 사업부장은 “올해 앤드지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좇기 보다는 상품 고급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는 아니다. 신성통상의 소싱력을 활용한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타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가치있는 소비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또한 확대하기 보다는 매장 고급화를 통해 점당 매출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매장 인테리어(SI)와 콘셉트를 변경했다. 55평대의 대형 매장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15여 개의 매장이 리뉴얼을 마쳤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매뉴얼을 개발 중이다.
매출을 견인하는 매장은 연간매출 22억 원의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과 24억 원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이다. 앤드지는 우량 매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앤드지는 지난해 8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소폭 증가한 84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유통은 현재 총 157개의 매장에서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