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반품 급증, 럭셔리시장 위험요소로 떠올라
중국인 반품 급증, 럭셔리시장 위험요소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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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중국 최대 규모 쇼핑축제일에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에서 랄프로렌, 버버리, 리치몬트 등 럭셔리 브랜드를 구매한 중국인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동시에 구매취소와 반품이 급증해 약 75%의 판매가치가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의 구매취소와 반품이 늘어나며 럭셔리브랜드가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티몰
중국인들의 구매취소와 반품이 늘어나며 럭셔리브랜드가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티몰

이달 17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티몰 구매취소 및 반품률은 지난해 59%에서 69%로 크게 늘었다. LVMH가 소유한 마크 제이콥스는 2022년 1분기 30%에서 43%로 급등했고, 끌로에, 랄프로렌, 멀버리 모두 이번 분기 반품 및 취소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럭셔리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던 중국 소비자 대다수는 중산층으로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영향권 아래 있다. 티몰 등의 플랫폼은 판매 증대를 위해 잦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지만 급증한 반품률에 의해 투자가 약화될 위험에 놓였다. 

한편 티몰 대변인은 “블룸버그가 제공한 수치는 실질적인 근거가 없으며 우리 플랫폼의 실제 운영 성과랑 상충한다”고 말했다. 리치몬트, LVMH, 랄프로렌, 멀버리, 버버리 등은 논평을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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