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인터내셔널(대표 방주용)의 캐주얼 브랜드 ‘러프사이드(rough side)’가 지난해, 전년대비 200% 이상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여성 라인 본격 전개와 사내 시스템 체계화, 해외 세일즈 집중을 통해 매출 볼륨을 더욱 키울 전략이다.
2018년 9월 런칭한 러프사이드는 2030세대 남성을 타깃한 캐주얼 브랜드다. 남성복이 가진 러프한 부분을 섬세하게 풀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 어떤 옷에도 매치하기 좋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캐주얼웨어를 지향한다.
멀티 스트라이프 롱 슬리브, 드레이프 데님팬츠 등 상·하의 할 것 없이 모든 아이템들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해 매출을 견인했던 탄탄한 소재의 프라이머리 티셔츠를 세분화하고 반팔 니트, 숏츠 등의 SKU를 늘릴 예정이다.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과 한남동에 위치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마포 ‘하바티’, 부산 ‘노클레임’, 광주 ‘SIB’ 등 많은 편집숍에 입점되어 있다. 무신사와 29CM가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행사는 5월 2일까지 진행된다.
방주용 대표는 “팝업스토어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많은 여성 고객이 방문했다. 남성 일행을 따라 방문했다가 구매하는 여성 고객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여성 고객의 수요를 확인한 러프사이드는 지난해 봄부터 여성 라인 ‘러프사이드 화이트라벨’ 런칭을 통해 소비자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시즌부터 화이트라벨 라인의 SKU를 확대하며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F/W 시즌에는 울코트, 가죽 무스탕, 데님류 등 여러 종류의 여성 의류를 출시한다. SKU를 20~30% 확대하고 여성 가방도 두 스타일 선보인다.
글로벌 활동도 활발히 하는 중이다. 이번 S/S 시즌 프랑스 파리 편집숍 시펜(SEE-FAN)과 이탈리아 편집숍에 입점했다. 내년에는 해외 쇼룸 입점을 확대해 홀세일 규모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법인 전환을 하면서 사내 시스템화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패턴사, MD 등 생산팀과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더불어 올 가을에는 성수동에 있는 150평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한다.
방주용 대표는 “매출 상승 요인으로 사내 인력을 늘리고 시스템을 체계화·세분화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직원들의 R&R(Role & Responsibilities) 구축과 여성 라인 확장, 해외 세일즈 안정화를 통해 전년대비 180% 이상의 매출을 캐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