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뉴발란스, 푸마는 지난해 사용중단
아디다스가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줄이라는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
인도적 경제 센터(Center for a Humane Economy) 웨인 파셀(Wayne Pacelle) 회장은 “캥거루의 상업적 사냥이 발생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디다스 같은 비호주 기업이 가죽을 구매하기 때문”이라며 “아디다스는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이미 사용을 중단한 소재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 포유류 학살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캥거루는 신발이 아닙니다’ 캠페인의 제니퍼 스키프(Jennifer Skiff) 책임자는 “아디다스 CEO는 호주에서 캥거루를 대량으로 사살하는 행위가 잔인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으며 회사가 야생에서 총을 쏜 캥거루 가죽 구매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밝히면서도 사용중단 실행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디다스는 이미 2012년에 캥거루 가죽 거래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가 나중에 결정을 번복한 바 있다.
한편 비요른 굴덴(Björn Gulden) CE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캥거루 가죽 산업이 “끔찍하다”고 인정하면서 “생각보다 더 빠른 전환”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나이키, 뉴발란스, 푸마 등은 모두 상업용 캥거루 가죽 거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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