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 강화
‘서울패션위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를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0년에 시작한 서울패션위크는 2014년 DDP 개관 이후 꾸준히 개최했고 올해로 DDP에서의 개최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어와 미디어 대상으로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도입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성수동에서 런웨이를 열고, 청담·성수 일대 주요 패션 상권에서 쇼룸투어를 진행하는 등 서울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등 최근 패션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가능 패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전시,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행사는 패션쇼(21개 브랜드)와 프리젠테이션(5개 브랜드) 및 트레이드쇼(92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21명 디자이너가 예술적 감성을 담은 공연, 아트와 결합한 다채로운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새롭게 시도되는 ‘프리젠테이션’은 참여 브랜드(석운윤, 잉크, 본봄, 므아므) 및 기업(효성티앤씨)에서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 대상으로 자신들의 컬렉션, 원단 등을 집중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트레이드쇼’에서는 총 92개 브랜드(의류 74, 잡화 12, 주얼리 6)가 유럽, 아시아, 미주권 등 전 세계 100여명의 초청 바이어와 함께 유통사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
특히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효성티앤씨가 폐어망 리사이클링을 통한 원단 등 친환경 소재와 상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철학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제주 삼다수’는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소비되는 생수병을 수거 후 재활용해 섬유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그간 서울만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계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의 홍보대사 뉴진스(NewJeans)의 포스터를 오는 8일 1차 공개한다. 이번 포스터는 뉴진스 멤버들이 서울패션위크 티셔츠와 2025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 의상을 입고고 DDP에서 촬영됐다. 글로벌 팬덤이 보여주는 뉴진스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서울패션위크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뉴진스는 2023년 2월부터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 선정, 이번 시즌에도 홍보대사의 역할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뉴진스 단체 포스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포스터와 영상 콘텐츠를 행사 개막 전까지 서울패션위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패션위크 21개 브랜드 패션쇼를 직관할 수 있는 시민초청 티켓 이벤트도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신청은 서울패션위크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300석 규모의 입장권을 제공한다.
당첨자에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문자와 이메일로 당첨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당일 현장에서 티켓 수령 후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