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쉬즈미스(SHESMISS), 리스트(LIST), 시스티나(SISTINA)를 전개하는 인동에프엔(회장 장기권)이 2025년 매출 목표를 4500억 원으로 설정, 초과 달성을 위해 제조원가를 대폭 증대할 예정이다.
인동에프엔은 지난해 쉬즈미스, 리스트, 시스티나 3개 브랜드로 3400억 원 매출을 캐며 중견 여성복 기업으로 시장 점유 및 매출력에서 원탑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불황에 오히려 강한 여성복’으로 세 브랜드 모두 한 번도 역신장을 기록하지 않았다.
여성복 시장의 지속적인 역신장과 축소되는 유통망 등 열악하고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물량 운영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인동에프엔은 소재 차별화 및 베트남 직영 공장 완공을 통한 고퀄리티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는데 박차를 가한다. 키워드는 ‘풍부한 물동량’과 특수모 등 고 퀄리티 소재를 적극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의 확고한 경쟁력이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내부 생산 조직을 강화해 제조원가를 전년 대비 약 30% 상승시켰다. 국내 봉제 및 외부 자재 상승에 따른 경쟁력이 상실된 시장 상황에서 물량을 축소하는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제조원가를 공격적으로 늘려 핵심 가치를 품질에 두고 고객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 겨울 상품의 제조원가는 전년 대비 쉬즈미스 23%, 리스트 21%, 시스티나 42% 증가했다. 2025년 S/S 상품 역시 쉬즈미스 30%, 리스트 25%, 시스티나 50%의 제조원가 증가 계획을 세웠다.
인동에프엔은 내년 4500억 원 매출을 초과달성하고 향후 3년 안에 두 개의 베트남 직영 공장을 추가 설립해 자체 브랜드 생산뿐 아니라 홀세일 사업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