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에 칼 뽑은 나이키, CEO부터 잘랐다
실적부진에 칼 뽑은 나이키, CEO부터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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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베테랑 ‘엘리엇 힐’ 앞세워 구조조정·혁신 감행

나이키가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했다. 존 도나호 현 CEO가 5년 만에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다.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던 나이키가 CEO 교체에 나섰다. 사진=나이키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던 나이키가 엘리엇 힐로 CEO 교체에 나섰다. 사진=나이키

존 도나호는 팬데믹 시기에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확대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혁신제품 부족과 신생브랜드들과의 경쟁으로 심화된 실적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도나호는 내년 1월 31일까지 회사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엘리엇 힐은 인턴으로 입사해 2020년 은퇴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나이키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을 역임하며 나이키 및 조던 브랜드의 판매 및 마케팅 전반을 이끌었다. 나이키는 그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고위 경영자로 재직하는 동안 사업을 39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마크 파커 나이키 의장은 성명을 통해 힐의 복귀를 환영하며 “미래에 대한 요구, 과거 사업 실적, 신중한 승계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는 힐의 전문성, 리더십 스타일, 업계와 파트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갖추고 나이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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