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이탈리아…럭셔리인가 범죄의 산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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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루된 노동착취 밝혀져

이탈리아 섬유산업중심지인 토스카나 프라토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착취와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이 밝혔다.

이탈리아 패션공장의 노동착취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사진=리메이크
이탈리아 패션공장의 노동착취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사진=리메이크

프라토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곳 중 하나이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이 붙은 다양한 럭셔리 제품을 생산한다. 

루카 테스카롤리 프라토 수석 검찰관은 이를 “국내외 마피아가 침투하는 이유”라고 설명하며 “수사를 통해 지역 경찰과 기업가 간의 부패와 범죄조직이 이익을 얻는 결제서비스 시스템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토와 주변 지역 범죄의 복잡성과 위험이 지난 1년간 더욱 악화되었고 더 많은 경찰과 치안판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은 불법 이민자 고용과 기본 노동 및 안전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혐의로 수년 간 일련의 경찰 급습과 수사를 받아왔다.

테스카롤리는 “2023년 이후로 노동착취에 대항해 시위를 벌인 노동자, 주로 파키스탄인에 대한 공격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며 “대부분이 잔혹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 5개 패션공장 외부에서 시위를 하던 노동자에게 철봉을 휘둘러 4명의 부상자를 낸 두건을 착용한 집단을 향해 노동 착취와 가중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매우 위험한 안전조건 하에 주 7일, 하루 13시간 동안 휴식 시간 거의 없이 일하며 시간당 3유로를 넘지 않는 적은 임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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