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직소싱 넘어 신 명품 직소싱으로 자리매김
롱테일 집중 전략 통해 업계 유일 성장세 지속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가 숨어있는 해외 명품 및 라이징 브랜드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상품 구매에 지갑 열기를 주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디자이너 브랜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이른바 '신명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업계는 앞다퉈 전통적인 명품 중심에서 아미, 메종키츠네 등 다양한 신명품 중심의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 업계의 매출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MZ세대가 명품업계 새로운 큰손으로 자리잡자 이들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2년 루이비통과 샤넬 매장을 철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6월 에르메스 매장 영업도 종료한 반면,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리뉴얼하고 더현대서울 역시 최대 MD개편을 통해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 40여개 신명품 브랜드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세워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최대매출과 흑자전환 등 실적 호조로 주목받은 젠테는 창업 이후 줄곧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을 표방,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브랜드를 미리 파악하고 선점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젠테의 고객 연령별 구성 분석에 따르면 전체의 약 70%에 가까운 고객이 30대 이하로, 소비여력이 크고 고가의 명품을 주로 구매하는 3~40대 이상을 중심으로 한 명품 플랫폼의 고객 구성과는 크게 다른 모습으로 차별화를 체감케 한다.
이들 MZ세대는 특히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 SNS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로 인해 최근에는 해외의 인플루언서들의 주목을 받는 신진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표현과 구매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젠테는 MD와 콘텐츠 마케터 등 30여명이 넘는 패션리더들을 인재로 채용, 브랜드본부를 구성하고 탁월한 안목과 역량으로 떠오르는 브랜드를 발굴, 제안하면서 트렌드를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연예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는 스웨덴 브랜드 '아워레가시'는 젠테가 21년부터 국내에 제대로 소개한 후 2년만에 플랫폼 내 판매량이 20배 성장했고, 패션피플이 선택한 스니커즈 브랜드로 불리는 '미하라 야스히로', '오트리' 등의 브랜드 역시 같은기간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젠테의 안목에 대한 MZ세대의 신뢰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달 부터 젠테는 기존의 최대 강점이었던 부티크 직소싱을 넘어, 브랜드 직소싱을 통해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한다. 그 시작으로 카일리 제너, 헤일리 비버, 벨라 하디드,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등 국내외 셀럽들에게 사랑을 받는 뉴욕의 핫 브랜드 귀조(GUIZIO)와 계약을 통해 젠테스토어에서 직접 판매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을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판매 첫 주 의류 판매 순위 10위권에 드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젠테는 자사만의 취향과 감각으로 라이징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 선정해 감각적인 트렌드세터들을 대상으로 제안함으로써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패션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롱테일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젠테의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각 카테고리 점유율 1위 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2% 미만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젠테는 젠테만의 패션 철학과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신명품과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지속 발굴, 상반기 종합 흑자를 넘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만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론칭, 국내에서 공고히한 리딩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의 입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명품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브랜드와 패션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젠테 정승탄 대표는 "젠테가 신명품,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성지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활속의 예술인 패션을 고객들에게 향유하고 패션의 가치와 고객들의 개성 및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