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성장 위해 물류·매장·지속가능성 확대…주가는 6.5% 하락
자라 모회사 인디텍스는 연말 쇼핑시즌인 12월 9일까지 6주 동안의 매출이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 증가량 7.1%보다 높은 수치다.
10월까지 9개월 동안 인디텍스 매출은 7.1% 성장한 274억 유로(약 41조 1855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7.2% 증가한 163억 유로(약 24조 5079억 원)이며, 매출총이익률은 59.4%에 달했다. 순이익은 8.5% 증가한 44억 유로(약 6조 6156억 원)이며, 영업 경비는 매출성장률보다 낮은 7% 증가율을 보였다.
인디텍스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총 공간성장률을 5%로 설정하며, 매장 최적화를 통해 매출에 대한 공간 기여도와 온라인 판매 강화를 동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주요 투자 분야는 물류로, 내년까지 매년 9억 유로(약 1조 3532억 원)를 투자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과 혁신기술을 갖춘 물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장에 새로운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최근 AI를 활용해 혼합 플라스틱과 섬유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효소를 설계하는 스타트업 에포크 바이오디자인(Epoch Biodesign)에 투자했다.
인디텍스는 “FW컬렉션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완벽하게 통합된 매장과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실행으로 인해 매우 강력한 운영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다. 다만 견고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0월까지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 8%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는 6.5% 하락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