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 동신피혁 사장
김남 동신피혁 사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류용 양피혁 원단 전문생산업체인 동신피혁(대표 김 남·金楠)이 공장설비를 대폭 확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안산 성곡동 공장에 70억원을 들여 이탈리아 산 최신설비를 도입, 지난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서고 있다. 이 설비는 양피혁 원단을 고품질로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 국내 의류용 양피가죽이 해외에서 고품질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밝은 계열의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 이 부드러워야 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설비낙후로 가 공공정에서 오염발생으로 밝은 색 계열의 제품을 생산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이태리 최신 기종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컬러와 제품고급화가 가능해, 해외시 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신기종은 오염을 제거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기종이다. 여기에 가공에 필요한 캐미컬도 모두 수입제품을 사용하여 유럽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제품을 제외한 고급 양피가죽과 품질에 차이점이 없는 수준이 다. 이같이 신규설비도입은 첨단기종 도입으로 공격적인 경 영을 펼쳐야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모방이 아닌 앞서가는 기술만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다는 김 사장의 경영관에서 비롯됐다. 즉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기계설비 도입으로 오염제거와 품 질향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매년 양피가죽가공과 관련된 전시회 및 레더쇼 에 참관으로 향후 유행경향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시 한 다. 또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공原水를 넣는 곳과 폐수가 나오는 곳을 다르게 하여 오염원을 철저 히 차단하여 최고급 양피가죽을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죽의 특징은 바람은 안 들어오면서 습기배출은 잘되 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무거우면서 투박한 것이 단점인데 이것은 가공을 잘하면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실현할 수 있다. 생산아이템은 30여가지로 엠보, 세무, 코팅, 내추럴, 세 미코팅 등 다양하며 내추럴제품이 가장 비싸면서 인기 도 높다. 이같이 30여종에 이르는 소량다품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원가에 미치는 요소많아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 는 등 경쟁여건이 어려워지나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이러한 흐름에 적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소량다품 종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유럽제품은 원피의 두께가얇고 촉감이 뛰어난데 우리는 뉴질랜드산 원피를 사용, 가죽이 약간 두껍고 촉감이 거친단점이 있어 원료의 차이에 따른 원천적인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무리라고 김사장은 말한다. 만약 유럽원피를 수입할 경우 운송비용 상승에 따른 가 격 인상으로 유럽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경쟁에서 밀린 다. 따라서 최고급제품의 경우 이태리나 스페인제품보다는 떨어지는것이 사실이다. 현재 이태리 및 유럽제품은 1스퀘어피드당 3달러 50센 트수준이고 국내제품은 2달러 50센트수준이다. 한편 양피제품은 원료단계부터 현찰개념이 강해 원부자 재 구매에 현금으로 거래하며 가공공장에서 패션 기업 에 판매할 경우에도 현금으로 거래하는 판매자중심시장 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패션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원 단을 외상으로 거래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운동이 일어나 양피산업의 발 전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인식한듯 “양의 목 축은 유럽이나 뉴질랜드에서는 농사와 같은 개념이다. 양고기와 가죽, 양모를 수출해야 경제가 움직이는 현실 이기 때문에 양피산업도 계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같이 고급양피가죽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 사장은 “ 29살부터 가죽생산에 뛰어들어 10년간 소가 죽 가공기술을 익혔고 그후 15년간 양가죽 가공에 전념 하는 등 25년동안 가죽 하나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말 한다. 처음 양피제품을 수출했을때 가공실수로 양가죽이 찢어 지는 등 품질이 떨어지고 불량이 발생, 바이어로 부터 크레임을 당했을 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DSI의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이 번 신규투자도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설비확장에 나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은 무리해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과도한 차입경영을 자제하고 한단계 한단 계 정상적인 발전을 추구한 것이 지난 98년 IMF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졌왔다며 착실하고 순리에 따르는 경영이 최고의 가치”라며 경영철학을 밝힌다. 즉 이번 공장증설과 시설확충도 5년간 치밀한 계획아래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편 그동안 98%이상을 수출만 진행했으나 금년부터는 30%정도의 물량을 내수시장개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여행객들이 스페인이나 이태리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