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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4회 best of best 모피전시회”를 개최해 새로운 감각의 다양한 와일드퍼 아이템으로 참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꼰꼬르디아(대표 방효송)가 캐릭터캐주얼감성을 새롭게 제안하면서 젊은 소비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꼰꼬르디아는 79년 토끼털 원단사업을 시작으로 고급모피, 밍크아이템 및 완제품 수출 2년만에 위기를 맞고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최초로 ‘페페’, ‘조이너스’ 등 탑 여성브랜드들을 겨냥한 하이퀄리티의 모피아이템 전문 프로모션社로 전환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모피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꼰꼬르디아가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개척을 가속화하고 국내 내셔널브랜드사들에 캐릭터모피상품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꼰꼬르디아는 국내 모피, 피혁시장을 선도한 1세대 메이커로 평가받는 가운데 몇년동안 깎은 밍크 부문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컬렉션서는 밍크 단모를 뽑아 풍부한 질감과 볼륨감, 리치감을 살린 플럭(pluck)밍크 등 신상품개발, 제안으로 리딩사로의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1백여 점 이상의 신상품 개발, 희소성이 강조된 캐릭터성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모피분야의 틈새시장을 개척해왔다.
이번 시즌은 컬러감, 소재의 다양화를 통해 젊은 층의 패션마인드를 겨냥한 캐주얼한 아이템서 고품격의 모피 상품까지 스타일의 바리에이션으로 폭넓은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마켓다각화 차원서 해외수출라인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꼰꼬르디아는 새로운 소재, 디자인, 앞선 기획력을 통해 세계적인 모피전문사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
-국내 모피시장서 확고부동한 입지를 구축해왔는데 이를 가능케했던 것은?
▲무엇보다 “신의”가 사업의 원리로 작용했던 점을 들 수 있겠다. 아마도 초창기부터 협력사에서 인정받았던 것이 상품력과 함께 신뢰감이 아닌가 싶다. 내이익만 추구하는 사업은 단발적인 히트가 될 수 있지만 거시적인 시각으로 이 사업을 천직으로 진행하려면 상호간의 발전이 기본 전제여야 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때부터 딜리버리, 퀄리티, 정확한 샘플작업, 철저한 A/S를 중시해왔다.
-79년 설립 후 모피사업서 어려웠던 점은?
▲모피사업은 특성상 경기와 정부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 업종이기때문에 사업 시작이래 93년, 97년 크게 두번의 위기를 맞이했었다.
좌절도 겪었지만 젊었을때 정상 도달을 최대의 목표로 설정했다면 이제는 매출이나 외형적인 확대보다는 내실과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실패의 경험 속에서 재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러한 의식 전환과 함께 공백기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였던 것 같다.
세미나, 마케팅 관련 패션전문교육을 빼놓지 않고 적극 참여했으며 그러한 과정속에서 모피 틈새시장, 차별화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95년부터 꼰꼬르디아의 재도약이 시작됐다.
98년에는 적극적인 구조조정, 내실지향으로 경기악화에 대응했고 99년들어 영업정상화를 본격화했다.
-꼰꼬르디아가 겨냥한 틈새시장이란?
▲당시 진도모피 등 일반 모피전문사들과의 경쟁서 우위를 점하기위해 “그들 매장서 다루지 않는 제품이 무엇인가” 등 소비자니즈와 모피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아이템개발에 초점을 두고 마켓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즉 소재, 가격, 디자인 측면서 차별화가 우선돼야겠다는 판단아래 적극적인 투자로 샘플개발에 착수해 거래처에 꼰꼬르디아가 아니면 안될 아이템들을 제안해나갔다.
지난해부터 특종아이템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내셔널브랜드사들이 차별화된 캐릭터 상품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여서 꼰꼬르디아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서는 지난 11월부터 샘플을 준비해 약 320장을 전시했는데 미씨층의 젊은 마인드와 영캐주얼 라인을 강화했다. 베이직하면서 감각적인 포인트가 가미된 상품군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컬렉션을 평가해보면?
▲자체 조사결과 약 80%의 업체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나머지 20%의 소비자를 위해서 베이직하면서 럭셔리한 상품군을 보충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캐주얼한 상품과 미씨군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는데 특히 와일드퍼 부문이 각광받았다. 염색이나 소재면에서 꼰꼬르디아가 제시하는 아이템은 세계적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주상담결과를 집약해 내년 흐름을 남보다 빠르게 제안해나가는 것이 기획의 포인트다. 다수 업체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과 효율성을 함께 고려해나가야하는 것이 중요하다하겠다.
올해는 감각적이고 트랜드한 상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 시장 신규진출이 가속화됨에따라 하이퀄리티, 합리적 가격제안으로 차별화를 실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