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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업계가 하반기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근본적
인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예년에 비해 수출물량이 20%이상 줄어든 PET직물 수
출이 국내업체간 과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제
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각종 제도적 규약을 준비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수출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브라질, 폴란드 등을
비롯 자율규제 국가를 8개국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작년 PET직물 수출액 30억불 중 13억불이 추천없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격통계 및 시장정보에 대
한 파악이 어려워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수출질서확립을 위해 수출창구를 제도화할 방침
이다. 현재 수출창구는 약 4천개로 작년에 비해 2천여
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생지수
출과 관련해 생지수출을 많이하는 업체들의 경우 쿼타
배정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후발국가들의 가공시설
확충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생지수출은 전체 수
출물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는 생
지수출 역시 하나의 수출품목임에는 분명하나 국내 주
요 수출아이템에 대한 수출 가격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EU쿼타 부족 현상으로 국내산 생지직물에 중국의 저렴
한 염색가공을 이용한 삼각무역이 성행하면서 국내업체
의 수출부진과 가격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
속되고 있다.
한편 수출업체 자금지원과 관련 정부에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제기돼고 있다. 현대사태
이후 급격한 자금경색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수출업체들
의 경우 담보가 있어도 대출받기가 어려워 심각한 자금
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고부가 가치 아이템으로 변환
을 하려해도 자금력이 악화돼 할 수 없다.”며 정부의
조속한 중소수출업체 지원이 하반기 수출부진 극복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