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부터 일부 사치성 품목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폐지됨에 따라 스키용품을 취급하는 백화점 및 전문점,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폐지되는 품목은 대부분 10-20%정도의 가격하락이 예
상되는 가운데 스키용품도 특별소비세(통상 수입가의
30%선)폐지가 결정되면서 관련업계에 위기의 바람이
불고있는 것.
위기의 출발점은 스키장과 퍼블릭골프장의 이용료도 이
번에 같이 폐지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스키장이용(20%
정도 하락, 4만원선)을 내년으로 미루는 한편 스키용품
의 구매도 미루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한겨울이 다가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심리이다.
이에따라 롯데,신세계등 주요백화점과 할인점등은 스키
용품과 관련 스노우보드용품을 많게는 70%까지 할인하
며 재고소진에 주력하고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은 97년 판매가보다 60-70%로 판매하기도해
IMF직격탄을 맞은 때보다 더한 시련이 예상되기도.
특히 스키용품업계 대부분이 97년 98년에도 수입물량을
대폭줄이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했으나 재고부담을
덜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재고소진과 매출회복에 기대를
걸었던 관련업계는 설상가상 관련용품 판매와 재고소진
을 내년초로 기약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경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