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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로 종료된 양모할당관세로 인해 꼬박 6개
월동안 기본관세 1%를 물었던 모방업계가 다시 6개월
종료시점인 내달 30일까지 양모무세화를 정부에 건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율 80%를 보이고 있는 모방업계는 최근
도남모방이 기어이 부도를 내며 선두업체들이 모두 좌
초되는 불운을 겪고 있지만 우성모직, 경남모직, 대한모
방과 최근 부도낸 도남모방에 이르기까지 회생의 노력
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양모무세화는 업체들에게 여전히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원모의 원가비중이 직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사업체들은 원모세율에 따라 채산성이 좌지우지되어
양모세율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소모방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재경원에 있는
양모무세화건의는 내달말에나 수용여부가 확실시되지만
정부의 세수정책이 무세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수입사가 또다시 폭증하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일본과 대만등 경쟁국들이 양모에 0%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양모무세화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모사 및 모직물관계자들은 업계원가부담을 차치하더
라도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기초원자재는 무세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일본과 대만등 경쟁국들과 똑같이 양모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같은 선상의 원가부담을 가져야 국제경쟁력에
서 뒤지지 않을 뿐아니라 물가안정에도 좋지않은 영향
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내년 양모수입예상량은 평년보다 약간 상승한 4만7천여
톤으로 그중 내수용은 2만여톤이 넘을것으로 추산, 만
약 양모무세화가 안될 경우 6개월에 9억원, 연 18억원
의 추가 원가상승분이 발생하게 된다.
/김선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