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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지 않은 건 이름뿐이다. 「벨라」의 이름으로 성공
한다.
18년간의 패션인생을 살아온 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
의 「벨라」가 올 가을 그간의 허물을 벗고 조용하고
성숙한 리뉴얼을 단행해 성공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기본에 충
실했던 파워풀 브랜드 「벨라」, 왕년의 「벨라」에 대
한 노스텔지아를 뒤로한 채 코오롱상사는 밀레니엄을
향한 새로운 도전장을 제시했던 것이다.
『지난해 브랜드 리런칭에 대한 가능성을 놓고 매우 고
심했다. 최근에는 브랜드 리뉴얼보다 신규 브랜드 런칭
이 더 쉽고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
인식이 팽배, 「벨라」보다는 새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며 『그러나 20년을 지켜온 「벨라」의 끈기와 생명력,
고객들의 사랑을 고려해 볼 때 참신한 모습의 「벨라」
로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리뉴얼을 단행
하게 했다』
「벨라」의 태동에서부터 오늘날의 성년 브랜드로 성장
하는 것을 지켜온 조충배 사업본부장은「벨라」의 뿌리
깊은 이미지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
라고 덧붙였다.
올 추동 변화된 「벨라」의 컨셉과 이미지 전달에 주
력, 그러나 대중에게 브랜드의 변신을 전하기에 이전
브랜드 내적 충실도를 높여야만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벨라」 중심타겟은 교복 자율화 시대를 맞이해
“패션”을 인식하고 자기 의복생활을 향유하기 시작한
30세를 중심으로 한 뉴커리어우먼이다.
뉴베이직을 중심으로 정장 셋업물, 여기에 코디네이션
하기 쉬은 매력적인 단품 구성으로 포멀감을 만족시키
고, 정장 30-40만원대의 리즈너블 가격으로 하이퀄리티
를 제안한다는 것이 키포인트.
또한 위험성 적게 둔 상품 버라이어티, 편안한 착장을
중심으로 한 패턴 안정성, 옷을 걸치고 다뤄봄으로써
알 수 있는 완벽한 소재 제안 등이 커리어 정장군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들이다.
올 추동 전년대비 물량이 2.5배, 매출이 2.2배의 효과가
돋보이는 「벨라」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원활한 공
급을 위해 해외 생산라인을 확보, 딜리버리 3주를 완성
할 수 있는 중국지역을 선택해 생산뿐 아리나 기획팀
파견을 통한 스팟과 리오더 대비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백화점과 대리점 운영의 유통 밸런스를 이루는 것
이 단기적인 계획으로 대리점의 단계적 축소, 백화점의
지속적인 확대로 효율적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
다.
2000 S/S “커리어 컨템포러리 베이직”이라는 키워드
로 브랜드를 정립해 나갈 「벨라」는 브랜드의 오리지
널리티를 확립하고 상품의 폭을 넓혀 고객층의 니드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충배 부장은 장기적으로 「벨라」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2004년 정도에 「벨라」의
서브라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