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도매시장, 입점상인 이탈 조짐
동대문 도매시장, 입점상인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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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 도매 시장이 가을 이후 매기가 줄어 극심 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같은 상권내에서도 매출 부진이 심한 상가들의 경 우 입점 상인들의 이탈 움직임이 대거 포착되는 등 상 인들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동대문 시장의 판매 부진은 아직도 중저가 제품 위주의 내수 시장 경기가 풀리지 않아 지방 상인들의 움직임이 없고 서부상권의 밀리오레 및 두산 타워 등 소매 상가 특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혜양 엘리 시움에서 여성 의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한 시장 상 인은 『요즘 시장은 한마디로 속과 겉이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 상가는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지만 도매 시장은 예년과 비교해도 한눈에 드러날 만큼 한산하다. 그러나 소매상가 역시 크게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노꼬레 상인회 관계자는 『요즘 동대문 시장이 각 언 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외부에서는 시장이 크게 활 성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상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모두들 장사가 안돼 죽을 지경』이라고 전 했다. 도매상가들은 특히 밀리오레 및 두산타워 등 소매 상가 상인들 판매 물량도 줄어들어 이제는 소매 특수도 기대 할 수 없게 됐다고 푸념을 하고 있다. 실제 이들 소매 상가의 경우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자 체 생산하는 상인들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도매 시장에 서 물건을 떼다 파는 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또 청평화시장 3층에서 신상품을 소위 “땡가격”으로 밀어내는 통에 일반 도매 매장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 리고 있다는 얘기도 설득력 있게 들리고 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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