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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 신세계百, E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
의 수주 활성화로 선진국형 유통시장 형성이 앞당겨지
고 있다.
의류업계의 수주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
데 이들 백화점과 할인점들의 수주진행은 선진형 유통
형태로의 진일보를 기대케한다.
이로인해 추후 참여 유통업체와 의류업체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의 이들 유통업체들 수주는 일부 아이템을 완
사입해 PB개념을 도입, 자체판매 및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시즌초에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롯데百의 경우는 시즌 히트예상 아이템을 특화시켜 소
수 브랜드를 완사입하고 있다.
올 봄에는 버버리 아이템을 수주해 행사를 기획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百은 지난해 PB를 통해 수익성을 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별 수주를 진행, 다수의 브랜드 제품을
수주할 계획이며 패션멀티샵 구성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체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
운데 지난해에 이어 「발렌시아」가 E마트측으로부터
완사입 오더를 받아 진행, 최근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 전브랜드 수주제를 채택하겠다고 나선 풍연의 경우
도 이미 롯데百과 봄상품 일부 수주상담을 진행, 1억원
상당 2백만장 단품 아이템 생산에 돌입했다.
풍연측은 신세계百으로의 수주도 고려중이라며 최근 물
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나산, 신원, 까슈, 하이크리에이션 등 의류 대기
업들도 유통업체들의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백화점 수주는 아직 완전한 선진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수주형식을 배워가고 접목시켜 본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과도기적 현상을 겪고나
면 위탁경영과 완사입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관계
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진출이 확정된 월마트가 올 상반기 본
격적인 매장확보 전략을 펼치며 의류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 국내 유통업체의 의류수주에 대한 모범답
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