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고급 소재에 오리엔탈 테이스트의 디테일과 디자인으
로 최근 부인복 시장의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부르다 문(대표:문영자)’의 올추동 컨셉은 ‘화려
함’ 속의 ‘편안함’이다
어떤 트랜드에 휘말리기 보다는 일일히 손으로 만든 꼼
꼼함을 기본으로, 수작품에 버금가는 장식성이 풍부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요즘 미세스라인의 대명사로 떠오
르고 있는 부르다문.
이브랜드는 각종 소재의 변화, 후가공, 배색등의 테크닉
등에서 확실히 튀긴 튄다.
현란한 프린트물에 스팡클, 레드와 옐로우, 블랙등 얼핏
보기에도 눈이 부신 아이템들에 박스라인과 A라인의
기본적인 실루엣과 믹스시켜 최고의 ‘화려함’과 ‘편
안함’을 어필하고 있는 이브랜드에는 중년여성들의 억
제되어 있는 미의식을 자극하는 자기 주장이 있는 것이
다.
거기에 상류 여성들의 자신감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소
재의 고급스러움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칫 기교를 잘못 부리면, 천박스러워지거나 가
볍게 보이는 디테일 표현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액센트 컬러와의 절묘한 조화에는 확실히 뭔
가의 노하우와 감이 있다.
중년여성들의 ‘화려한 외출’의 꿈을 실현시켜주긴 하
지만, 역시 부인복인 만큼 실루엣 표현에서 절대 무리
를 하지 않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다.
이런 디자인적 표현을 위해 가장 신경쓰는 것이 소재가
주는 내추럴함.
이를 반증하듯 올추동‘부르다 문’은 울과 라이크라의
혼방으로 곱고 부드러운 선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모피, 가죽등을 전개하여 기존의 스타일과 크로스 코디
가 될 수 있는 볼륨있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브랜드의 고객은 한번 점찍어둔 옷의 세일을 학수고
대 기다려서라도 사고싶어할 정도로 열성적인 것이 특
징.
어딘가 화끈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
하는 중년여성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춰가기 위해서
문영자씨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역시 꼼꼼한 바느질처
리.
아무리 아름답고 우아해도 대중적이거나 실용성이 결여
되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도 잘 알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개성이 없어지는 것이 딱 질색 이라는 그의
성격 그대로, 그는 언제나 색깔있는 디자인과 옷을 선
호한다.
깔끔하고 화려한 중년여성들의 자신있는 라이프 씬...
바로 부르다문이 지향하는 세계이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