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식 쇼핑몰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치열한 유통경쟁이 전망된다.
쇼핑몰의 전국화에 가장 적극적인 상가는 밀리오레.
동대문점 오픈으로 의류 유통에 신기원을 이룬 밀리오레는 지난 7월 명동점과 9월 부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8월 대구점, 9월 수원점, 12월 광주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밀리오레는 명동점의 디자인 밸리를 중심으로 전국 체인망과 상품공급, 물류, 영
업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밀리오레는 전국화에 안착한후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동대문신화’를
넘어 ‘의류 유통 신화’를 이룰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도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디자이너크럽은 명의 제공 방식으로 부산점
을 오픈한데 이어 압구정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전국화에 나섰다.
디자이너크럽 서철 회장은 “압구정점 오픈은 전국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하고 “볼륨화
보다는 내실을 바탕으로 추진할터”라고 밝혔다.
또한 apm, 누죤등은 입점 형태로 분점을 내고 있어 상가의 전국화는 그 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동대문식 쇼핑몰이 전국화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방 쇼핑몰들과의 치열한 매출경쟁
을 치뤄야 할것이라는게 대부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매를 주로하는 쇼핑몰 전국화는 부산의 ‘르네시떼’와 ‘네오스포’등의 대형 쇼핑
몰과 광주의 ‘메가트로’, 내년초 오픈 예정인 ‘워드존’등 뛰어넘어야 산이 많다.
이에대해 동대문 시장의 한 관계자는 “쇼핑몰이 전국화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하고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낙관했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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