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진출한 국내 수출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90년대 이후 미국시장을 겨냥한 국내 의류 및 봉제업체들의 중남미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현지 정부와 마찰시 해결
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테말라로 진출한 국내업체에 대한 현지 이미지가‘노동력만 착취한다’라는 식으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對과테말라 지원을 통한 이미지 쇄신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
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중남미 진출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만의 경우 대규모 과테말라 원조를 중심으로 자
국내 의류 및 봉제 업체들의 입지를 높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법인을 비롯한 생산설비를 확대시키고 있으며 對미 수출량도 상
당부분 증가된 상태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민간차원으로 결성된 과테말라 섬유산업 연합회를 중심으로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는 상태.
일부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공장에 유아원을 설립하거나 경찰차를 기증하는 등 이미지 쇄
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만에 비해 상대
적으로 열악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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