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미국 의류시장 공략의 새로운 선봉기지로 급부상하고 잇는 가운데 국내 의류 수
출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 제공법이 지난달 2일 공식 발효되면서 남아공을 비롯한 34개국에 대
해 對미 의류수출시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대만 인도네시아 등이 아프리카 진
출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혜대상 국가의 혜택 한도는 미국산 원부자재로 만들어진 의류의 경우 쿼타없이 무한대로
수출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의 섬유로 만들어진 의류의 경우 미국 총 의류 수입의
1.5%까지 수출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수혜국가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들
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나 여건이 될 경우 수혜대상 국가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선 노동생산성, 투자진출 우
대여건, 전기 등 각종 변수를 충분하게 검토한 후 진출지를 선택해야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태로 치안이 불안하고 노조의 노동
행사가 잦은 단점이 있으나 기후여건과 생활환경이 유럽과 비슷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U와 자유무역도 완성단계에 있어 미국시장 뿐 아니
라 EU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점 역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번 법안은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분류된 국가만 제3국의 섬유를 사용한 의류를 수출
할 수 있어 국내 PET직물을 비롯한 직물수출업체들의 對아프리카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