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백화점 겨울정기세일 성적표가 ‘턱걸이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까지 열흘간의 겨울정기세일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목표대비 근접 혹은 소폭성
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년에는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하는등 최고의 겨울판매 성수기였지만 올들어서는 10월
11월의 부진으로 기대치를 줄인 만큼 근접달성이 가능한 수준에 그쳤다.
세일을 지양했던 여성복의 경우 불경기 타파를 위해 기본 10% 카드우대서부터 30%의 가격
인하까지를 단행했다. 실제 세일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경우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 했다는
것. 더불어 노세일 브랜드들도 대대적 세일 분위기속에서 자극된 소비심리에 힘입어 12월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에 참여한 ‘레노마’여성복은 20%세일을 단행, 세일행사동안 이달 목표의 40%를 이
미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는것.
여성복업계는 “전년대비로는 비교할수 없다. 올들어 불황으로 부실매장들이 많이 철수됐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율면에선 전년대비 동수준 정도이다. 비록 경기를 감안 목표를 낮게 설정했지만
근접달성한 것은 모처럼의 성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신사복업계도 전년대비는 마이너스 수준. 대신 목표대비는 근접달성 혹은 소폭 초과수준으
로 알렸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전년대비로는 마이너스 10% 수준이나 모처럼 만족하는 분위
기이다.
10, 11월에 워낙 부진의 늪을 헤맸던 터라 예상치 보다는 웃도는 성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일이 끝나고 한파가 찾아들자 “세일에 기온이 급하강했으면 코트류등의 판매가
호전돼 신장을 했을것”으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캐주얼업체들과 골프브랜드들은 이번 정기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보
합세를 보였다. ‘잭니클라우스’는 세일동안 전년대비 7-8%오른 판매를 보였고 ‘엘로
드’ ‘레노마스포츠클럽’은 예년수준. 세일에 참여한 라피도, 프로스펙스, 르까프등은 다
운류의 판매급증으로 전년대비 20-30% 상승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아동복브랜드들은 의외로 세일보다는 내실지양에 포커스를 둔 영업방침을 세웠다.
일부 참가한 업체도 20%세일에 그쳤다고. 세일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30-50%까지
매출 급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세일을 하든 불참하든 간에 아동복업계의 불경기 개선에는
도움이 안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복업체들은 내년 1월에 대대적 세일로 매출부진을 만회
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