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부띠끄 이광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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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정기를 맞고 있는 결혼 적령기의 예비 신부들이 꼽는 ‘입고 싶은 엘레강스 꾸뛰 르’중에 이광희 부띠끄가 있다. 내로라하는 수입명품만 취급한다는 명품관에도 그의 성격처럼 깔끔하게 떨어지는 수트들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그가 지향하는 세계는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을 듯이 섬세한 소공녀들의 세계. 그들의 라이프 씬의 연출에 있어 그가 중시하는 것은 옷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미지와 매너그리고 상류문화.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늘 그를 찾는 고객들에게 귀족적인 느낌으로 다가 온다. 다시 말해, 궂이‘패션이란 이런 것 ’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뭔가 끝없이 제시하고 있 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패션 철학이 라고 말하는 이광희씨. 요즘들어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오뜨꾸뛰르’에 집착해 온 공로를 인정해 주는 상복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지난 해 3월에 제품생산 및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의류산업발전에 획 기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이래, 올해가 다가기 전에 또한번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상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 바로 그것. 대통령이 수여하는 산업포장에 패션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된 이광희씨의 영광은 올해가 그의 20주년 기념이므로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오고 있다. 80년 국제패션그룹패션쇼에 참가한 이후, 서울 올림픽기념 패션쇼, 시즌정기컬렉션, 살롱패 션쇼등 수많은 행사를 개최해 오면서,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라이프 씬을 제공해 온 그의 세 계는 일종의 종합예술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의 패션은 얼핏, 연약해 보이지만,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는 가장 철저하고 엄격한 장인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한, 패션쇼 등 각종 행사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장애자 치료센터 건립기금 및 정신 지체아 재활시설에 기부,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대의적인 봉사활동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처럼, 자신과 고객의 철학이 담긴 작품, 또한, 사랑의 경영을 통한 사회에의 환원, 그리고 최정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정신은 우리나라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 그리고 패션산업 발전 을 위한 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치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듯, 2000년 마지막에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상 자로 선정되어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광희씨를 만나봤다. ―우선,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패션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디 자인 대상인 만큼, ‘이광희’ 하면 연상되는 엘레강스 꾸뛰르의 세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설명해 주신다면. ▲ 제가 생각하는 패션은 언제나‘품위있는 여성문화’죠.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대해 특별 한 고정관념은 없지만, 내 옷을 입는 사람들의 높은 품격에 맞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라인에 대한 철학은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패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활문화를 창조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의식이 같은 것 말입니다. 현재 작은 사옥에 마련된 문화공간을 활용하여, 생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그런 차원이고, 미술, 생활 전시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는 것도 패션과 문화의 결합이라 는 차원에서의 생각의 실천의 하나죠. “수준높은 생활문화의 창조”라는 것은 취약한 문화기반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도 디자 이너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아울러 패션과 문화, 예술을 생활속에서 즐길 수 있는 풍토가 실현되는 과정을 목격하는 것도 진정한 즐거움의 하나죠. 말하자면, 세계속의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장인정신에 입각한 상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디 자이너의 의식이 담겨진 생활문화, 브랜드 문화만들기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죠. ―이번 20주년 기념 컬렉션에서는 연주복을 중심으로 한 드레스 위주로 쇼를 개최하셨는데. ▲음...사람들은 내옷을 연상하면, 우선, 깔끔한 수트를 연상해요. ‘공주과’라고 하기도 하 죠. 물론, 그말이 싫지는 않아요. 제가 추구하는 여성상의 기본이니까요.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연주복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기능성을 요구하는 옷이죠. 입는 사람이 무슨 악 기를 연주하는가에 따라서 분위기와 이미지 연출이 달라져야 하고, 발이나 손의 움직임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옷이죠. 그리고, 만들어 놓고 나면, 옷에 따라서 듣 는 사람이나 연주하는 사람 모두의 기분도 상당히 좌우하는 것이 아주 흥미가 있는 분야죠.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 드레스가 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무드에 사람들이 연주복이라고 하는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을 갖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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