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날염업계가 디지털섬유날염(DTP)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가 킴벌리클라크社의 디지털 섬유 프린팅(Digtal Textile Printing: DTP)기술을 통해 국내섬유산업을 21세기형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으로 본격가동에 나섰기 때문.
유한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양공장에서 미국킴벌리클라크 웨인 샌더스(Wayne R. Sanders)회장과 토마스 포크(Thomas. J. Falk)사장, 방림 김충식 사장, 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업계 유명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 디지털 날염 상용화 종합센터인‘메트로 센터’오픈식을 가졌다.
‘메트로센터’는 △디자인파일 전환 △원단 전후 처리 △샘플 프린팅 △디지털 제판 △DTP의 교육 및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잉크젯프린터, DTP전용 S/W, 평판스케너, 잉크젯 제판기, 12색 잉크(산성, 반응성, 안료)와 전처리 원단을 공급한다.
또한 별도의 원단 전, 후 처리설비까지 갖춘 유한킴벌리는 샘플 제작을 위한 디자인 데이터를 잉크젯 무필름제판기와 연결, 날염제도 및 날염용 필름출력이 필요 없이 바로 대량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특히 잉크젯프린터에서 사용된 색상을 CCM/CCK로 연결해 샘플제품과 동일한 컬러로 대량생산에 연결하는 솔루션까지 갖추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디지털날염 상용화를 위하여 세계적인 전문회사들과 공동협력계약을 마친 상태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9일 12색 잉크젯 날염프린터와 잉크제조/ 판매회사인 미국의 맥더미드 칼라스팬(MacDermid ColorSpan:MCS)과 협력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계약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12색 잉크젯 날염 프린터인 DMXⅡ와 Fabrifet에 대한 한국 내에서의 독점판매권과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판매권을 유한킴벌리가 소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12색 잉크젯날염 프린터의 운영소프트웨어에 대한 한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권을 MCS에 제공한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DTP의 주요 제품은 프린터와 소프트웨어, 잉크, 특수처리원단, 디지털날염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잉크이다.
현재 킴벌리클라크에서 제조한 잉크를 MCS에서 포장하여 유한킴벌리와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데 2∼3년내에 포장과 제조를 모두 국산화하여 국내섬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섬유산업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분야의 인력양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DTP 마스터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DTP마스터 스쿨’은 세계 섬유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력 있는 DTP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DTP 무료 교육아카데미이다.
‘DTP 마스터’란 DTP마스터스쿨의 모든 승급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우수 인력에게 붙여지는 이름으로 ‘DTP마스터’가 된 이후에는 첨단 산업의 주역으로 디지털날염법의 전문가로 활약할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