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한국패션센터 임창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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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시’향한 대구의 꿈…실현궤도 돌입
국내 최대 ‘섬유도시’에서‘패션도시’에의 비상을 꿈꾸는 대구의 희망사항이 본격적인 실현궤도에 올랐다.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장미빛 비젼앞에는 각종인재육성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산·학· 연의 연계시스템 창출, 교통망 정비는 물론, 당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의 긴급수혈등 수많은 문제점이 산적되어 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제 1탄으로 한국패션센터의 설립이 완성된 것이다. 대구 유통단지 1천2백 45평에 연면적 2천6백여평(지하 1층· 지상 3층), 수용가능 인원 1천명의 대형 패션쇼장을 비롯, 전시장·회의실, 그리고 각종 자료 열람관이 설치되어 있는 말 그대로 최첨단 연구소. 투여 자금 총 230억원(국비 150억원·지방비 80억원). 국내 섬유 패션 산업의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명분과 과제가 본격적으로 대구에 쥐어진 것이다. 산자부 산하 민간생산 기술 연구소의 하나로 탄생한 전문 사업체인만큼 향후, 국내 소재 정보 마케팅지원사업을 비롯한 Tex 2002년 섬유박람회(가칭)의 주관기관은 물론, 사업범위 역시 섬유·패션 관련의 기초 연구서부터 정보 기획제공까지 원대한 프로그램과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는 한국패션센터의 임창곤 초대 이사장. 그 동안 센터 소장직을 역임하면서 센터사업추진과 센터신축사업에 가장 열정을 보인 인물로서, 국내 패션산업의 심장부로 ‘한국패션센타’의 실현을 다져 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센터완공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사업에 매달려 온 임이사장의 꿈은 정보와 실무가 철저히 연계된 한국패션의 세계화. 22일 센터의 대대적인 오픈행사 이래, 2002년 대구섬유박람회 개최 주관단체로 그야말로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多忙中의 임이사장과 만나봤다. ―안녕하십니까. 한국패션센터의 완공에 즈음하여 업계를 대표해서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제1 결정탄으로 탄생된 이 최첨단 시설물의 활용에 대해 모두의 관심이 몰려 있는데, 이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하신 계획이나 비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밀라노 프로젝트는 그 적용범위와 기획의 방대함이 다소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결과를 빨리 보길 원하죠. 소재와 신제품 개발, 또는 염색기술 향상, 시설 기계장비 도입, 기술자 스카웃, 인재 육성 시스템등 산적되어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결과를 먼저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들의 조바심을 어떻게 만족시켜줘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한 것은 다 마찬가지이며, 처음부터 차근차근 채워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단, 섬유산업의 기본 목적은 공급자중심의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전환하여, 국제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본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조건 만들어서 팔아내면 된다는 손쉬운 체제에서 다소 모험적이고 까다로운 체제에로의 전환이라는 체질개선이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이죠. 예를들어 소재서부터 신제품 개발 면에 있어서도, 시설 기계, 장비, 기술자들이 다 한자리에 모이거나 갖추어져 있으면 훨씬 쉬울 것 아닙니까. 한국패션센터의 기능이라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궁극적으로는 모든 업계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패션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대체로 만족하지만, 향후의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일단,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는 일본과 해외 선진국들의 산지가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현상에서, 목표가 불명확한 산지 활성화 전략이나 모든 지역적 특성을 다 흡수하고 독주해버리겠다는 전략하에서 생성된 것은 아닙니다. 주지하다시피 대구지역은 제직과 염색등 미들스트림 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으며, 중저가 제품의 수출에 의존해 왔습니다. 실지로 낮은 기술수준, 그리고 마케팅등 무역 기능의 취약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시점에서 밀라노프로젝트의 타당성을 말하기 보다는, 고부가가치의 선진국형 섬유산업 구조로의 전환,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전시회 참관이나, 현장답사등에 적극적이신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프랑스 최고의 원단 전시회 프리미에르 비죵을 방문했는데, 그쪽의 공식 대표들과의 회담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즉, 처음 그 시작은 미약했지만, 모든 것을 지속하고 보완하는 동안에 전문화되고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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