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세명어패럴 김영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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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브랜드 ‘세명사’로 입지구축…산학연계 경영 ‘탁월’
부산의 가가호호의 옷장속에서 ‘세명사’바지 한두벌 없는 집이 있다면 간첩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이것은 그만큼 이 회사가 사업에 충실하고, 고객관리를 잘했다는 증거도 되지만, 그 ‘세명사’의 신화는 여성복 전문인‘세명 어패럴’의 이름으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반드시 뭔가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요즘같이 패션의 동질화와 자연도퇴가 상식화 되어버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는 견실한 기업철학과 함께,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개발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회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서울의 20대 캐릭터 캐주얼‘끌레몽뜨와 뉴서티를 겨냥한, 부산의 SEARTE (세아뜨)’. IMF한파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99년 당시, 업계 최초로 자사라벨에 책임자의 이름을 새겨 넣는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하여,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던, 김사장은 그해 국무총리로부터 모범 경영인상을 수상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 단항한 미시캐쥬얼 브랜드 세아뜨(SEARTE)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단행, 봄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하는등, 이미 안정권에 진입하고 있는등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게다가 부산의 FIC 패션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수 사장은 산학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형태를 지닌 몇안되는 기업인의 하나다. 사업이 안정세에 들면서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컨셉의 불균형과 무사안일주의. 패션은 유행산업임이 분명하지만, 과거를 잘 정리하고 현재에 충실했을 때 미래에 대한 예측이 나오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떤 것이 잘된다고 해서, 함부로 뛰어들고 빠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경영마인드를 갖고 꾸준하게 발전시켜나간다는 마음자세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영수 사장. 그래서 나온 기획이 미세스브랜드인 「아름피아」의 소비자 참여 기획. 디자인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공모하여, 상품화의 과정과 품평회 과정을 거쳐 시즌별로 상품기획에 반영시킨다는 다소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에게 적중,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FIC학원은 커리큘럼자체에 샵마스터 과정과 한복부문을 추가해 넣은 것은 물론, 향후 수요증가가 예측되는 니트 디자인학과를 개설하여 잠재적 수요에 대처해 나간다는 안목과 포석도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분수에 맞게,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최선’임을 강조하는 김영수 회장의 꿈은 목표 결코 거창하지 않다. 근면과 성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서는 언제나 패션을 하는 업계인으로서의 기본자세가 느껴진다. 음악과 다도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익히고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인생과 차…그리고 향후 사업에 대한 갖가지 구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세명어패럴은 부산패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전문사로서, 최근들어 기업자체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최근의 출시된 브랜드 ‘세아뜨’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세아뜨는 Sensibility(감각), Art(예술), Temptation(유혹)의 약자를 조합한 합성어로 요즘 부각되고 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삶의 가치와 자아를 표현하는 미시층을 대상으로 만든 브랜죠. 현재 제주와 목포점 오픈을 포함 4곳의 직영점과 30곳의 대리점을 전개 중에 있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지난해 연말 스포츠투데이 선정 소비자인기대상 수상도 하는등, 나름대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죠. 특히, 니트와 소재 디자이너 보강을 통한 기획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단품을 보강하면서, 니트와 저어지류의 아이템을 주력 개발하고 있어요. ―세명어패럴은 제품의 퀄리티도 그렇지만, 특히 고객관리와 서비스에 철저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대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듣고 있는데. ▲물론, 기간에 상관없이 자사에서 판매된 모든 상품에 대해 무료 애프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화제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상당한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죠. 또한, 패션은 라이프 스타일이 짧은 상품이라 한계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서비스 이벤트를 실시하면, 예상외로 10여년전의 코트를 가져와 다 헤어진 털을 교체해 가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 오래 입어서 소재가 변색된 부분을 수선해 가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죠.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우리 제품을 이렇게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었구나…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사명감과 책임감 같은 것도 느껴지죠. 이전에 세명사가 부산에서 그 명성을 굳힐 수 있었던 것도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시적인 사업에 불과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듯, 창립23주년을 맞는 세아뜨는 앞으로도 고객감동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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