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클프리 면팬츠’ 매출급락
‘링클프리 면팬츠’ 매출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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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과포화·퀄리티 저하 등 지적
캐주얼업계의 대표적 히트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링클프리 면팬츠’의 판매가 최근 매출 하향세를 보여 관련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편안한 스타일의 링클프리 면팬츠는 다른 어떤 아이템과도 자연스러운 코디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세탁 후 구김이 없다는 실용성까지 더해져 97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이템. 올 봄 판매 경향을 분석한 현대 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지난해까지 호황을 누리던 스포티한 면바지류 등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데 반해 데님류가 매출이 상승, 면팬츠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다. 대부분 캐주얼 브랜드사가 물량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관련 업계는 원인분석과 대응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고객들이 링클프리 면팬츠를 구입했다는 ‘시장 과포화’를 판매 저조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원인으로 업체가 지속적으로 제품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링클프리 면팬츠는 구김방지 가공을 거치는 과정에서 약품의 질적인 차이로 제품의 퀄리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제품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원가절감 차원서 해외생산이 이루어졌지만 기본적으로 원단의 질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저가의 가공액을 사용, 퀄리티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 몇 차례 세탁에 성능을 잃는 제품에 고객들이 실망,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니’, ‘유니온베이’ 등이 하이테크 또는 독특한 소재감의 직물 등을 사용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성장 정점에 달한 링클프리 면팬츠 시장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면팬츠의 대안책으로 데님류를 활성화시키는 등 적극적인 판매 활성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조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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