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서울 패션위크’의 노력
[초점]‘서울 패션위크’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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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담 수주전 통한유통구조 변화에 눈떠야…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한국패션협회 주최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총 300여개 패션의류 및 잡화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국내 유일의 의류전문 전시회다. 특히, 올해부터 전시회를 통한 상담거래의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은 국내의 현실을 감안, 섬산연의 프리뷰 인 서울(PIS)은 소재전문으로, 패션협회의 서울 패션위크는 의류전문 전시회로, 각각 그 성격이 특화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국 패션협회와 서울 패션디자인센터, 서울 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청, KOTRA,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인 디자이너 및 패션 소기업 발굴. 물론,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의 기회를 확대하여, 새로운 바잉유통구조에로의 전환은 이 전시회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참가업체의 전시회와 신인 디자이너 패션쇼의 연계로 전시회의 입체감 강조는 물론, 규모도 예년에 비해 2~3배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업계의 유기적 결속을 통한 상호 정보 교류의 장 제공이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최근들어 유럽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패션관련 전시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자국의 산업발전을 위한 그들의 발빠른 움직임과, 그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이시기는‘서울패션위크’가 명실공이 국내 유일무이한 의류전문전시회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전면 제고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그에 걸맞는 바이어의 유치. 이것은‘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와 같은 화두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바이어란 비즈니스가 될만하면 어디에서고 오게 되어 있는 사실이다. 이말은 바이어를 나가서 찾는 것보다, 국내로 들어오게 하는 산업시스템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얼핏 방대해 보이지만, 해답은 역시 국내 전시회의 육성에 대한 관련인들의 의지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대변해주는 말일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내셔날리즘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본 자세로서, 참여업체와 수요업체들의 인식변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시대적 흐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작은 물방울이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듯이, 열심히 하는데에는 적극적인 동참의식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비록 처음 시작은 미약했지만, 국내 패션을 대표하는 전문수주회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굳혀 나가고 있는 서울패션위크의 노력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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