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도시 大田…“이젠 패션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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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라인 고수…컬러·소재 사용 과감
대전은 과학의 도시인만큼 市 전체가 풍기는 이미지는‘모던 &클래식’을 중심 한 미래적 느낌을 주는 도시다. 패션도 소극적인 라인을 고수하면서, 컬러와 소재사용에서 다소 과감하고 개방적인 지역적 특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반적으로 전통에 얽매지 않고 트랜드를 나름대로 해석해서 내놓은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전은 유통업의 진출과 지역 백화점의 변신, 그리고 신도시 형성등으로 패션에 대한 변화가 가장 극심히 일고 있지만, 최근들어 ‘오더 메이드’에 대한 고객들의 회귀현상이 일고 있어 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주목거리라고 할 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내 패션산업을 이끄는 대전 패션협회 회원 8人의 디자이너의 직품세계를 소개한다. 이규례(이규례부띠끄) 블랙과 그레이를 중심으로 빛의 반사효과를 노리는 소재의 활용과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서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디자이너. 염색소재 그라데이션 기법등으로 단아하지만, 화려함을 강조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실크와 동을 섞은 소재를 사용, 형태를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미묘한 컬러의 조화로 고급스러움을 배가하고 있다 컬러의 패치워크. 서로 다른 아이템을 믹스한 스타일과, 소재개발, 염색의 그라데이션등에서 다양하고 로맨틱함을 제공이 그의 트레이드 기법이다. 이희수 (루앙) 소재와 디자인, 컬러를 고객의 이미지와 스타일에 맞는 스타일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정통 오리지널 오더메이드 샵의 보기드문 베테랑. 그러나 쇼를 통해 발산되는 그의 작품은 과감하다. 첫머리부터 자극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모으는 이 디자이너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바디의 선을 그대로 강조하는가 하면, 베어백 드레스에 꽃장식과 가면으로 신비스러움을 배가하는등, 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란한 스팡클이나, 시스루니트에 후린지등, 화려한 디테일로 오뜨꾸뛰르적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정훈종(패션스토리)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백화점 전개가 가장 많은 디자이너. 그만큼, 대중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역시 그의 쇼에서는 언제나 패션의 카리스마적인 이미지와 아방가르드의 접목이 나타나고 있다. 칼라와 가슴, 허리선을 따라 흘러 내리는 선처리등에서 캐주얼과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그의 세계를 읽을 수 있다. 김순자 쉐리김 샤넬 라인의 다양한 원피스群이 복고적이면서도 로맨틱한 클래식 무드를 느끼게 하는 쉐리김(김순자)씨의 라인은 이색 컬러의 커팅 포인트의 매치가 특징. 대전 컬렉션에서 보는 그의 옷은끈과 주름으로 포인트를 강조하는 드레스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고라인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엘레강스적 이미지에 기본을 두고 있는 그의 세계를 읽을 수 있다. 김설영(김설영 패션) 전체적으로 내추럴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캐리어 룩과 클래식을 링크시킨, 전형적인 모던룩을 지향하고 있다. 예를들어 프레스처리를 하지 않은 블랙의 플리츠 스커트로 내추럴을 강조. 그레이와 블랙에 금사가 섞인듯한 화려한 재킷과 조화가 바로 그것. 예를들어 그레이계의 수트에 레드와 블랙의 바이어스. 머플러, 6버튼 재킷, 하이칼라의 변형된 정통 수트群에서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상을 연출하고 있다. 이미선부띠끄(이미선) 빛의 반사를 이용한 소재로 동양적인 무드가 물씬 풍기는 신비로운 컬러의 대비를 지향하고 있다. 컬러의 조화와 스팡클의 사용으로 쇼의 드라마틱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미니멀한 느낌의 리얼클로즈를 지향하고 있으며 캐주얼 엘레강스를 표방하고 있다. 사루비아(민정자) 약간의 아방가르드를 접목한 블랙의 베드걸 룩. 극단적인 슬릿랩 스커트.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듯, 옷단의 길이에 차이를 둔 과격한 어시메트리기법이 두드러진다. 단정한 톱스에 불량한 보톰의 조화가 재미있으며, 다소 파격적인 스타일로 바디라인을 강조한 피트형 시스루 원피스와 온몸을 감싸는 구속복등이 쇼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또다른 캐릭터를 강조하는 디자이너다. 권진순 미복 완벽한 전통을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아이디어가 엿볼 수 있는 디자이너. 컬러가 억제된 중간색 컬러가 섹시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과장되지 않은 전통적 매력을 현대화시키는데 공헌, 패션의 한코드를 형성하고 있는 이지역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잡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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