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고부가 전략 ‘아동복 상가’ 모범차별화된 마케팅력·꾸준한 매출력 과시
부르뎅 아동복은 국내 아동복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시장내 아동복 상가를 리드하고 있다.
1995년 이후 재래시장 아동복의 공급과잉현상과 계속되는 경기악화로 전체 아동복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남대문 아동복 시장의 점유율이 70%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르뎅은 인지도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해온 것.
부르뎅이 꾸준히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철저한 고급화 전략.
아동복은 피부가 연약한 유·아동이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부드러운 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템이다. 이에 부르뎅은 원단에서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고급 원부자재를 사용하고 봉제, 마무리의 완성도를 높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더불어 중국 제품의 세계와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에 맞서 고품질 전략으로 대응·차별화하고 있다.
부르뎅은 그 동안 고급소재 사용과 높은 투자비로 타상가보다 25∼30% 정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부터 가격을 낮춰 도매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박윤영 부르뎅 상가 운영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도소매상의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가 시장내 공급과잉과 카피경쟁으로 상인들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부르뎅 아동복은 고품질 전략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가격을 인하하여 도소매상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추석때 10%정도를 낮춰 호응을 얻었으며 내년 초 다시 10%를 인하할 계획이다.”라며 가격대비 고품질 전략을 강조했다.
부르뎅 아동복은 재래시장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한다. 연간 타 상가의 2배인 약 5억원의 광고비를 책정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노출하고 있는 것.
부르뎅 아동복은 탄탄한 인지도 유지와 합리적인 가격, 고급화 전략으로 공급과잉과 수출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업계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고수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상가구성
부르뎅 아동복은 대도 마케트 건물 1층 중 건평 300여평 규모에 120여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상가 중 품목별 점포비율은 유아용품 5%, 토들러(0-6세) 45%, 아동복(7-13세) 30%, 주니어복(14-19세) 20%이다.
한 점포당 1.5평 이상, 보증금 약 2천만원, 임대비· 관리비· 광고비 등 기타 제반비 월 평균 150만원선.
▲마케팅전략
부르뎅 아동복은 철저한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특히 부르뎅에서 주력하는 부분은 소재. 원단에서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고급소재를 사용하여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등의 해외시장조사 및 트렌드 분석을 통해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여 우수한 디자인을 출시 타상가를 리드하고 있다.
부르뎅 아동복은 광고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연간 순수 광고비만 5억여 원으로 타상가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TV, 라디오, 터미널광고, 딜러 프로모션등 꾸준한 노출로 소비자에게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상권
이 상권은 포키, 크레용, 부르뎅, 마마, 포핀스 아동복 등 인지도 높은 아동복 상가 외 다수의 후발 상가들이 밀집되어 국내 최대의 아동복 시장을 이루고 있다.
상가가 한 곳에 밀집되어 있는데다 개폐점 시간을 통일하여 고객유치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장의 과잉성장, 카피경쟁 등이 치열해져 서로 가격을 낮추는 등 시장내 유통질서가 상당부분 불안한 상태다.
재래시장 아동복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 상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미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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