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된 생명의 다채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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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이영학 전시회
조각가 이영학씨의 전시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청담동 박윤숙 화랑에서 있었다. 주제는 ‘새’. 가위와 돌쩌귀, 대못, 시계, 망치, 인두등 사라진 옛물건들이 비상을 꿈꾸는 새가 되어 앉아있다. 작품마다 테마는 없었지만, 각기 다른 새들의 표정들에 저절로 떠오르는 상상의 세계가 포인트다. 기다림과 외로움, 거만과 비겁등 생명체가 갖는 다채로움이 단순하면서도 오묘하게 표현되어 있는 또다른 세계. 날아야 하는 새와 버릴 수 없는 욕망의 복선적인 의미에 눈길이 간다. 한편, 이들 작품중 한점은 지난 5일 패션 그룹의 자선행사에 경품으로 나와 에스모드 서울의 박윤정 이사장에게 500만원에 낙찰됐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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