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 ‘백화점-대리점’ 양극체제 붕괴
패션유통, ‘백화점-대리점’ 양극체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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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빅5 내년 총52개 출점…과포화기 돌입TV홈쇼핑·통신판매도 ‘춘추전국시대’ 맞아‘대형·
2002년, 국내 패션유통이 급변한다.★관련기사 8면 새해에는 백화점과 대리점의 양극체제가 허물어지면서 ‘사업다각화·대형화·지역밀착화’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특히 대형할인점과 패션몰,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큰 두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패션업계는 전문점의 경우 ‘컨셉형의 패션전문점’을 겨냥해 철저히 차별화를 지향해야 할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의 빅3구도가 더욱 확고해 지면서 ‘명품화·고급화’를 추진한다. 내셔널브랜드의 입지가 좁혀지며 PB도 해외도입형으로 전환한다. 이에따라 입점브랜드들은 명품화와 토틀화를 진전시키며 확고한 브랜드차별화에 투자해야 한다. 할인점의 경우 내년 ‘과포화’기를 맞을 만큼 급속히 확대한다. 내년말까지 20조원대를 돌파할것으로 알려져 백화점의 18조원매출을 초과할 예정이다. 할인점 빅5가 내년에 총 52개 점포를 신규출점할 계획인데 올해 개설된 총 32개의 점포보다 62%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파격적 수치는 투자금액에서도 드러나는데 이마트는 5,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 경북구미점, 11월 강원강릉점등 총 15개점을 출점한다. 또 마그넷도 내년상반기에 서산, 마산, 목포, 도봉, 의왕등 5개점을 출점할 것을 확정했다. 또 하반기 추이를 보아 최대 10개까지 추가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테스코도 내년 총 9,200억원을 투자해 ‘홈플러스’ 11개 점포를 추가 개설하며 까르푸와 월마트도 각각 6,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러한 엄청난 개설에 따라 아직 의류부분은 미비하나 상당한 진출활로가 있을것으로 모색되는 가운데 신사복, 스포츠웨어, 인너웨어, 유아동복등, 셔츠등 단품류가 유망아이템으로 지속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동대문등 대형패션몰의 증가와 지방점 확산도 큰 추이가 되고 있으나 합리적인 소비층을 공략하기위해 경제성과 편리성, 패션성은 기본이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수 있는 마케팅전략의 강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전문점은 패션매니아층을 공략하고 컨셉을 더욱 확고히 하기위한 철저한 차별화전략이 있어야 하며 고객니즈파악과 이를 반영한 상품회전, 탄력적인 물류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새해 큰 관심중 하나는 TV홈쇼핑.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양대축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현대와 경방의 참여등 다수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체제로 돌입할 것이다. 이 가운데 유명디자이너브랜드의 PB화와 명품, 혹은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차별화된 주무기로 내세워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통신판매도 백화점, 전문점등도 참여함에 따라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고 이로인해 소비자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개발과 아이템전문화로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역시 급증한 가운데 CRM(고객관계관리)마케팅을 구사하고 맞춤형의류판매나 후불제등 다양한 결제방법 동원과 노력이 더해질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체적인 유통변화에 따라 패션유통업계는 ‘대형화 및 전문화’ ‘컨셉매장화’ ‘카테고리킬러 대형화’ ‘스페셜전략 수립’등 다각적인 차별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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