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수출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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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변화로 차별화 시도
<중소의류 수출업체> 對일 수출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수출업체들은 아이템 변화 등 중국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對일 수출업체들은 ▲중국과의 경쟁력 저하 ▲엔화약세 ▲일본내 장기적인 불황 등을 이유로 오더는 물론 채산성마저도 악화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소재개발 및 아이템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일 수출은 지난해 11월 현재 8억 5,300만불을 기록해 99년 동기대비 12.3%가량 마이너스 성장했다. 수출업체 관계자는 “대일 수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10년 넘게 이어온 일본 내 경기불황이 큰 부담으로 작용되면서 중국산 의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출 경쟁력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추세가 급속하게 이뤄지자 업계는 중국과 차별시킬 수 있는 품목별로 아이템을 변화시키면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중국의 봉제 및 소재 개발 기술이 국내 수준에 육박하면서 업계는 차별화를 시도할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 아이템으로 숙녀복을 꼽고 있다. 우븐 점퍼류를 수출하는 중소업체인 K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 반짝 오더 이후 현재까지 전혀 오더가 없으며 마진도 5%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 아이템을 점퍼에서 숙녀복, 특히 필링이 중시되는 스커트로 변화를 줄려고 하고 있으며 올해중 이에 대한 비중을 30%이상 높힐 것.”이라고 말했다. 케주얼의류를 수출하는 S사는 “일본 내 유니크로 등장으로 베이직한 케주얼로는 승부가 불가능하다. 특히 유니크로가 최근 일본과 중국의 직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이 분야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수출 경쟁력 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일본 여성 정장류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면서 아이템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노력을 설명했다. 하지만 숙녀복 등 경쟁력 있는 아이템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업계관계자는 “일본 의류 수출품중 베이직한 아이템은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마진이 5%-10%대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평균 1만장 이상이 기본 오더이다. 반면 숙녀복 등 차별 아이템 마진은 20%이상으로 높지만 100장 단위의 소량오더가 많다.”면서 “기존의 주아이템에 타 품목을 추가시키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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