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파트너쉽’ 강화디자인력 강화…ODM수출 주력
“대일 수출의 차세대 경쟁력은 한·중·일 파트너쉽 강화입니다.”
전량 일본으로 의류를 수출하고 있는 성미실업(대표 김성열)이 기획-생산-판매에 이르는 3국간 글로벌 소싱과 파트너쉽 개념을 도입한 윈윈전략을 선보인다.
“주먹구구식 일본 시장 공략은 끝났다. 저가시장은 중국 생산 제품이 잠식했고 고가시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수출시장, 특히 일본시장은 10년 넘은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데다가 최근 그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이 같이 설명한 김사장은 위기극복의 방안으로 철저한 파트너쉽을 강조한다.
성미실업 김성열 사장이 말하는 3국간 파트너쉽이란 기계의 톱니바퀴와 같은 유기적인 관계유지를 의미한다.
“본사는 디자인력을 높이고 기획력 있는 생산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 중국현지의 생산공장은 효율성에 바탕을 두고 점진적인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일본의 판매시장에서는 영업력을 극대화시켜 바잉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기본 전략 속에 성미실업은 먼저 중국 현지 생산공장에 대해 단독 법인화에 착수했다. 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임이 낮은 내륙쪽으로 공장 이동 또는 신규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고급소재 및 신소재 개발과 함께 경쟁력 높은 국내 소재 업체와의 연대를 통한 제품 고급화와 차별화에 나섰다.
김사장은 또 “소재개발과 생산효율성을 강화하면서 바이어와의 신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일본 바이어 특성상 오랜 관계유지의 바탕이 되고 있으며 신규 바이어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바이어관리에 있어 ‘믿음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성미실업이 3국간 파트너쉽을 강조하는 것은 김사장의 미래경영철학과 무관치 않다.
“최소한 5년앞을 내다보는 미래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는 OEM방식의 수출이 아닌 디자인 중심의 ODM수출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이며 성미실업은 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날 5백만불탑 수상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성미실업은 올해 30%이상 초고속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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