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품 조기 출하…‘판매촉진’ 박차회복 심리 반영 물량 20~40% 확대…
올 상반기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성패는 시즌 컬러 제품의 발빠른 출시에 달려 있다.
S/S 제품의 경우, 제품의 가격대가 낮은 데다가 티셔츠와 조끼, 스웨터 등 스타일이 천편일률적인 만큼 컬러 차별화와 조기 출하만이 고객의 판매 촉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3월내 여름 제품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며 그린, 머스타드, 바이올렛, 핑크 등의 화려한 제품들의 조기 출하로 여름 상품을 발빠르게 소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월드컵 특수와 경기회복을 기대, 물량과 유통망 확대를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판매 선점만이 과제로 남고 있다.
한편 4월에는 어버이날 및 스승의날 특수를 겨냥한 프린트물 및 세트 상품 등이 쏟아져 나오고 사은행사가 전 브랜드에 걸쳐 실시되는 등 상반기 중 가장 바쁜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상품 및 독특한 행사 기획을 위해 만반의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히트아이템 경향
골프웨어의 상반기 히트아이템은 무엇보다 티셔츠와 조끼의 세트물이다. 항상 단조로운 구성인 만큼 컬러, 패턴, 소재 등이 성패를 가름짓는다.
또한 기본 디자인은 심플하게 하되 포인트 장식을 젊게 함으로서 다양한 소비자의 유치를 꾀하고 있다.
올해 모든 브랜드들은 머스타드와 핑크, 그린, 오렌지, 블루 등의 컬러를 대폭 기획했다. 핑크, 오렌지 등의 난색 계열의 컬러는 3월에 주로 출시되며 그린과 블루 등의 한색 계열의 제품은 주로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재는 천연소재와 합성소재가 두루 이용되며 초경량 패브릭과 부드러운 미세 소재가 전년보다 훨씬 확대된 추세다.
단연 기능성은 기본. 부드러운 터치감을 주면서 흡한속건성을 지닌 기능성 소재가 대부분.
패턴은 스트라이프, 플라워, 체크 등의 정통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무늬가 주로 사용된다.
*물량계획
대부분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경기를 낙관, 공격적인 물량확대를 준비중이다.
20-40% 정도의 물량 증가는 기본이며 특히 티셔츠와 조끼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볼륨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의 경우 티셔츠만 20만장을, 조끼의 경우 2만장, 스웨터 5만장, 팬츠 8만장 등을 준비중이다.
전년 상반기에 비해 10%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는 ‘잭니클라우스’는 S/S에 42O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슈페리어’도 티셔츠만 14만장을 준비중이며 ‘레노마스포츠클럽’도 9만장으로 확대한다.
‘슈페리어’는 대리점 확대를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꼽은 만큼 물량을 증가시켰다.
백화점 위주의 영업 정책에서 벗어나 대리점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가면서 백화점과 대리점을 이원화, 더욱 다양한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가두점 상권의 소비자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엘로드’도 전년에 비해 과감한 물량정책을 펼친다. 티셔츠를 7만 8천장, 조끼를 약 3만 3천장을 생산한다.
‘엘로드’는 패션성이 강한 캐릭터 골프웨어의 이미지로 매니아 확보에 주력해 왔으나 올해는 무엇보다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존의 영업 방침이 판매율 상승으로 인한 재고율 낮추기와 매니아 육성이었다면 올해는 마켓 쉐어 확대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신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물량의 대대적인 확대로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유통망 및 마케팅 전략
업체들의 유통망 계획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 특히 백화점 매장의 지속적인 확대는 기본이나 백화점 매장 수가 한계가 있는 만큼 몇 몇 주요 브랜드들이 가두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슈페리어’는 대리점 확대를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꼽았으며 ‘휠라골프’도 로드점을 오픈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가두 상권에서의 ‘휠라’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은 고정고객 확보 경쟁에서 시작된다.
‘잭니클라우스’는 ‘잭니클라우스’만의 문화창출을 위한 메가록 발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며 명품 브랜드와 제휴한 코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는 고정고객에게 멤버쉽카드를 발급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팬텀’은 마일리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 60% 신장한다는 목표인 ‘핑’은 V.M.D를 강화한다. 프리랜서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시즌감 있는 상품을 연출하고 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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