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은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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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해외브랜드 국내서 진가 발휘닥스·인터메조·파코라반등 모범사례
‘라이센스 전개방식, 한국에서 배워오자’ 최근 국내에서 전개중인 유명해외브랜드들이 외국보다는 우리시장에서 오히려 진가를 발휘하자 역으로 벤치마킹을 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영국 ‘닥스’를 비롯해 ‘인터메조’ ‘파코라반’ ‘레노마’등은 한국에서 고감도, 고급화로 모범사례를 남긴 케이스다. ‘닥스’는 정통성을 고수하면서 고급시장을 석권한데다 서브 라이센스 사업까지도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열릴 ‘닥스’ 한국도입 20주년 행사에는 오리지널 런던컬렉션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지고 외국의 라이센스 업체 60여명과 티모시에베레스트등 본사의 대표적 인물들도 대거 참석하는등으로 위상을 과시할 예정이다. ‘인터메조’의 경우 일본에서 보다 한국의 에프.지.에프가 ‘고감도 남성캐릭터’를 지향하면서 오히려 선진MD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지도와 매니아층 구축, 각종 마케팅에서 고급문화를 전달하는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에서 각종 액세서리, 생활잡화까지 토틀화한 대형매장을 추구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파코라반’은 미도에서 전개하는 남성복이 프랑스에서 제시하는 MD보다 훨씬 앞선 기획과 디자인력을 자랑할 정도. ‘레노마’ 역시 각 부문별 세분화로 감성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러한 사례들이 최근 유사브랜드가 남발되는 것으로 오인받고 있는 한국패션시장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패션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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