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포토리코’ 등 신제품 선풍적 인기중동지역 9.11사태 이후 쇠퇴 조짐 뚜렷
국내 합섬직물의 최대시장인 중동지역은 점차 위축되고 있는 반면, 신시장인 동유럽지역에의 접근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진출 확대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동유럽국가 국내 에이전트 등 전문가들은 지난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직물류 주요 수출시장동향 설명회’에서 두바이·사우디 등 중동시장이 지난 9.11사태를 기점으로 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리면서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참조>
두바이의 경우 전통적인 중개무역기능의 쇠퇴에 따라 상권이 약화된 가운데 대폭(58-60인치·500-600g) 스트레치 직물과 블랙품목은 F/W용으로 오더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역시 블랙 학생복지에 대한 한국산 구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프린트직물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밀리고 있다.
따라서 강연사 직물, 포토리코 이중직, 블랙니트 후가공 제품 등 중국산과의 경쟁력 우위상품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제품차별화를 시켜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기본아이템에 대한 대량물량보다는 새로운 품목에 대한 구매욕구가 이어지고 있어 소품종 다로트 전략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터키·러시아 등 동유럽지역은 활기를 띄고 있다. 스판덱스를 기본으로 하여 F/W 성수기를 맞아 스트레치, 스웨이드, 본딩류를 비롯 싱글스판 등 니트직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 직물인 ‘포토리코’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430g 헤비직물을 찾는 바이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유럽 지역은 중장기적으로 개별시장별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EU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는 폴란드는 외환거래 자유화, 직물시장 확대 가능성이 기대대고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이전트, 딜러, 트레이딩 등 역할 분담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지역별 전략을 더욱 강화하여 화티지역의 경우 강연사직물, 이중직 등 스커트용의 다양한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불사지역은 기본품목에 대한 수요파악, 재수출 가공업체의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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