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신년대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긍정적 사고로 ‘섬유 업그레이드’물질만능주의·外風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 경영
서 민 석 방협 회장<동일방 회장> 대담 : 김임순 부장 일시 : 2002년 12월 23일 장소 : 방협 회의실
물질만능주의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오로지 한길 섬유외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인 섬유를 이끌어 가는 것은 어쩌면 이상인지도 모른다. 섬유와 패션 유통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이 분야 산업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섬유패션업계에 이러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으면서도 소리 없이 작은 위치에 서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살맛 나는 동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 민석 회장 그는 그렇다. 소탈하면서 꾸밈이 없다.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는 모두가 다 명품이다”고 할 정도로 또한 자신감이 넘치는 사업가다. 서 회장은 물질보다도 명예보다도 우리업계에 내가 기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 같다. 물론 그는 기업가다. 몇 개의 사업체를 거느린 그룹형 회사를 운영하는 회장이다. 옷을 입는 데서 사람을 대하는 곳에서도 경제를 볼 때도 희망적인 면을 우선한다. 모든 것을 아름답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 같다. 우리업계는 몇몇을 제외하면 많은 사람들이 때마침 좋은 운을 만나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로 득실 되기도 하고, 나만 잘났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많다. 더욱이 면방이라는 거대한 장치산업을 이끌고 가다보면 대규모의 땅이 어떨 때는 엄청난 부를 챙겨주기도 하고 때로는 이것 때문에 패가 망신하는 경우도 있다. 서 민석 회장은 오로지 섬유패션산업 한 분야에만 투자하고 이곳에서 보람을 찾는 기업가로 명명되어 있다. 어떠한 외풍에도 휩쓸리지 않으면서 오로지 한 분야 섬유패션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기업가란 기업경영을 모범적으로, 우수하게 실천하면서 남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쉽게 말한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대답만큼 그리 쉽게 그런 사람을 찾을 수는 없다. 우리 가까이에 이러한 사람은 있을 까? 되 뇌이면서도 ‘거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몇 년 전 동일방직을 비롯한 대부분의 면방 회사들은 공장부지의 도심화로 인해 엄청난 부를 챙길 것이냐 건축업으로 산업을 다각화하느냐 그래서 지긋지긋한 섬유산업의 굴레에서 탈피하느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었다. 동일방직은 달랐다. 공장을 외부로 옮기고 이익금으로 시설자동화에 투자한 것이다. 장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더욱 새롭게 자동화된 시설로 가동케 했다. 그리고 안양공장은 건축전문업체로 넘겼다. 당시 많은 면방 기업들이 섬유보다는 건축업으로 뛰어들자는 분위기였다. 혹자는‘때를 기다려 더 많은 돈을 받고 팔자’라는 부동산업자로 둔갑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서민석 회장의 판단은 옳았다. 사업가로 자기 분야에 재투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황금이 눈을 가릴 때에도 바른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은 산업에 대한 애착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동일방직의 재투자는 관련업계에 상당한 귀감이 됐다. 당시 부동산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일부 면방 등 관련업체는 끝내 파국을 맞았기 때문에 그것은 더욱 빛나는 교훈이 됐던 것이다. 서 민석 회장은 말한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이 그것 섬유 밖에 없고 주위에 있는 인맥 또한 도 이 분야에만 국한됐기 때문에 이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솔직하고 담백한 견해를 밝혔다. 서 회장은 섬유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동업종간 서로에게 힘을 미치면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에 용이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지적했다. 세계섬유제조업자협의회 ITMF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서민석 회장은 이번 인도총회에서는 한국시장을 겨냥한 수출시장의 질서를 호소했으며 한국섬유산업을 내외과시하고 있는 동일방직 서민석회장은 대한방직협회 회장이다. 해외시장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서민석 회장을 만나 우리업계의 현안과 앞으로 과제에 대해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 최근 면방업계를 비롯한 전 분야에 불황의 여파에 숨을 죽이고 있는 듯합니다. 전 분야 수직 계열화된 섬유사업을 경영하시는 전문가로 최근 경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