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유가·해상운임료 상승 연달아수출업체 울상…사기 땅에 떨어져
지난 IMF와 미국의 9.11테러 이후로 장기 침체 들어갔던 수출시장은 지난해 동월대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이라크전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긴장감 내지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기감에 따라 수출시장의 해외바이어들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
자금 보유를 유지하려는 바이어들에 따라 수출시장의 구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환율하락에 따라 수출을 할수록 손해액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구산지를 비롯한 생산기지의 채산성 악화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지역의 위기감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불가피한 국내 원사메이커들의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빠르면 이달 말을 기해 각 업체별 가격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해상운임료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수출업계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해상운임료는 20피트기준으로 250달러가 상승했으며 이는 기존가격에 20%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업계 곳곳에서는 올 초 또 한번의 자진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악재로 꼽히고 있는 요인들이 빨리 터뜨려져 고비를 넘겼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하반기 수출경기 회복도 불투명한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분발이 이뤄진다 해도 각 업체들이 떠안은 손해와 피부로 느끼는 타격은 클 것으로 우려된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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