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효율’ 지향 ‘소폭 행보’ 뚜렷심플·스포티 경향 세트물 인기예상럭셔리·모던 강조…디
올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대부분 전년에 비해 낮은 신장률인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몇 년 동안 두 자리수의 성장을 보여왔던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 소비 급랭으로 인한 어려운 판매 여건을 감안할 때 평균 약 8-15%의 성장을 이뤄내리라는 전망.
따라서 물량의 경우, 대부분 동결 또는 10% 내외의 확대에서 소극적인 영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QR 비중이 전년에 비해 늘어나면서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런칭 2년 차를 맞은 ‘엘르 골프’와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팬텀‘의 경우,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어서 물량 및 매출 목표가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스타일에서는 전년에 비해 럭셔리하면서도 모던한 골프웨어를 주로 선보이며 지퍼나 스트링 등을 디테일로 활용한 스포티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여진다.
▨ 인기아이템 경향
골프웨어의 상반기 인기 아이템은 전년보다 스포티하면서도 심플해진 경향이 두드러진다.
상반기 인기 아이템은 무엇보다 티셔츠와 조끼의 세트물이다.
항상 단조로운 구성인 만큼 컬러, 패턴, 소재 등의 차별화가 성패를 가름짓는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기본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젊어진 감성을 선보인다.
특히 지퍼, 파이핑, 테이프 등의 스포티한 디테일로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적이다.
컬러는 핑크와 오렌지, 옐로우 등의 파스텔 색상과 차가운 느낌의 네이비, 그린, 민트 등이 눈에 띈다.
따라서 컬러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난색과 한색이 고르게 채택된 멀티 컬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는 천연소재와 합성소재가 두루 이용되며 초경량 패브릭과 부드러운 미세 소재가 전년보다 훨씬 확대된 추세다.
단연 기능성은 기본. 부드러운 터치감을 주면서 흡한속건성을 지닌 기능성 소재가 대부분이다.
패턴은 스트라이프, 플라워, 체크 등의 정통적이면서도 심플하고 시원한 느낌의 무늬가 주로 사용된다.
▨ 물량 계획
올해 대부분 업체들의 물량 계획은 전년에 비하면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20-40%의 물량 확대를 선포했던 분위기에 비해 올해는 동결 및 5-10%의 증가가 일반적인 것.
즉 지난 상반기 경기를 낙관, 공격적인 물량증가와 유통망 확대를 준비중었던 모습에서 안정 및 효율이라는 원칙으로 돌아선 상태다.
대표적인 볼륨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의 경우, 아이템별로 5-10%의 확대를 기획했다. 티셔츠는 전년대비 5% 증가한 21만장을, 조끼와 스웨터는 각각 10% 증가된 11만장을 초두 물량으로 잡았다. 점퍼는 10%늘어난 3만 2천장을 기획했다.
따라서 지난 상반기보다 소폭 추가된 물량을 준비하는 모습. 즉 소비 경기를 예상하기 힘든 만큼 안정 성장을 고려했으며 QR 비중을 30%로 책정함으로써 리오더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엘로드’도 QR비중을 30%로 정하고 티셔츠의 초두 물량은 소폭 줄여놓은 상황. 티셔츠는 전년에 비해 5% 감소시킨 반면 조끼와 스웨터는 5% 증가시켰다.
반면 ‘슈페리어’ ‘레노마스포츠클럽’ 등은 전년에 비해 평균 8-10% 정도 확대된 물량 계획을 세웠다. 반면 QR비중이 각각 12%와 25%로 상위 브랜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슈페리어’는 티셔츠를 12% 증가된 18만장을, 조끼는 8% 증가된 3만 2천장을 선보인다.
팬츠’는 7% 늘린 2만 8천장을 준비했다.
‘엘르 골프’는 런칭 2년차인 만큼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물량 확대 비율을 보인다.
티셔츠는 6만장을, 조끼는 2만장, 스웨터는 4만장을 기획했다.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팬텀‘은 올해 유통망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넉넉한 물량 계획을 세운 상태.
따라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때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한자리 수 성장 밖에 예상하고 있지 않은 물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잭니클라우스’는 9%의 성장을 전망했으며 ‘레노마 스포츠 클럽’과 ‘아스트라’는 8%의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그 외 ‘엘로드’는 10%를 예상했으며 ‘엘르골프’는 7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페리어’는 볼륨 브랜드이긴 하나 ‘최경주 PGA’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과정이어서 낙관적으로 21% 신장을 달성한다고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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