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회귀…‘그러나 로맨틱&페미닌으로’예술적 영감·모즈룩·펑키룩·뉴스포티브 제시
‘다시 미니멀리즘으로, 그러나 크리에이티브하고 페미닌하게…’
그간 ‘상업적’에 머물렀던 뉴욕컬렉션이 03/04 F/W에는 예술적인 영감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뉴욕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심플하고 쉬크한 멋을 추구, 미니멀적인 냄새를 풍기나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이 덧붙여져 눈길을 끌었다.
심플하고 이지한 실루엣에 로맨틱한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들이 대거 등장,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지난 시즌 보여줬던 클린&쉬크 스타일이 자극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첨가’하고 ‘부착’했던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03/04 F/W에서는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예전의 프라다와 캘빈클라인에서 볼 수 있던 미니멀리즘과는 차이가 있다.
롱&슬림 실루엣이나 절제된 컬러감은 비슷하나 크리에이티브한 커팅과 신비한 컬러 매칭으로 페미닌하고 창의적인 요소가 가미됐기 때문.
특히 Courrege와 Mary Quant의 60년대 모즈룩이 ‘마크제이콥스’나 ‘타미 힐피거’를 비롯한 다수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으로 작용했다.
이번 뉴욕컬렉션에서는 ‘발렌시아가’ 등이 참가해 아방가르드하고 예술적인 스타일이 강화됐다.
뉴욕 특유의 working girl 스타일과 포멀한 아이템이 지속 강화된 가운데 컬러는 클린하고 리치해졌으며 전체적으로 허리선을 강조한 페미닌 스타일이 두드러진 경향이다.
기능적인 디테일이 팝아트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하게 적용된 것이 이번 시즌 키포인트다.
03/04 F/W 뉴욕컬렉션의 경향은 크게 ‘60년대 모즈룩’, ‘울트라 모던’, ‘모던 스포티’, ‘영펑크’ 등으로 나눠졌다.
60년대 꾸레쥬의 space-age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모즈룩은 심플한 A라인, 트위기 스타일의 미니드레스, 옵아트적인 그래픽, 보트네크라인 등이 특징이다.
특히 옵티미스틱하고 심플한 컬러감이 독특하다.
‘울트라 모던’ 경향은 03 S/S에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보여준 스타일서 영향받은 테마.
하이테크 또는 럭스한 터치의 소재, 우아한 유선형의 라인, 레이저로 자른 듯 샤프한 라인 등으로 제안됐다.
어번하고 소피스트케이트한 느낌이며 이 스타일에서는 테크놀러지 보다 테크닉이 중요하게 적용된다. 아직까지 스포티의 영향력은 지속된다. 다가올 F/W의 스포티즘은 페미닌하다는 점에서 차이.
보드웨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티브 아이템을 선보인 ‘안나수이’는 스포티브한 라인을 유선형으로 삽입, 모던하게 변형된 뉴스포티브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0년대 신디로퍼를 연상시키는 펑크 스타일도 이번 시즌 주된 흐름 중 하나.
가죽 아이템과 지퍼 디테일, 미니스커트와 레깅스의 레이어링 등으로 표현되며 더욱 영한 컬러와 귀여운 스타일이 핫 트렌드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자료제공:퍼스트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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