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소비자 ‘세일불감증’ 위험수위
남성복업계, 소비자 ‘세일불감증’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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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DC적용 속출 ‘40-50%’는 기본이익구조 붕괴우려 ‘자성’ 요구돼
“추가 DC만은 지양합시다” 최근 남성복업계가 장기적인 가격세일에다 각종 쿠폰발행 및 자사기준의 우대적용등으로 10%상당의 추가 할인을 해 주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그동안 ‘연중세일’에 가까운 각종 가격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주어 온 결과 신사복이나 남성캐주얼이나 정상판매시기에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그나마 추가 할인까지 하다보니 이익구조가 붕괴돼 가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3-5월까지 정상영업을 위해 추가DC율 적용을 하지 않은 한 브랜드사는 “예전에는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자사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난 후 다른곳을 들러 다시 찾아오는 ‘고객리턴’ 확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가격을 비교한 후 거의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정상판매기간이 소멸되고 거기다 추가 DC까지 실행되다 보니 당초 30%에서 40-50%까지 브랜드사별 파격적 가격할인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제 소비자들이 세일폭을 늘려도 저렴한 가격대의 메리트를 별로 느끼지 못할 만큼 ‘세일불감증’에 걸려있다는 것. 더구나 세일고착형 소비형태로 고착화되면서 남성복업계의 이익구조 회복의 기회는 점차 멀어지는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제 경기가 좋아도 고객들이 다시 정상판매기간에 매장을 찾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추가DC보다는 차라리 사은품을 제작해 서비스하는 편이 ‘가격하향 마지노선’을 그나마 지켜갈수 있을 것”이란 조언을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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