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동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4강 브랜드가 현재까지 대세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패션 트렌드가 변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핸드백 업계는 매출 역신장 등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전 복종에서 매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이유가 결코 외부만의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기존 브랜드들의 포멀함과 착장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스타일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지 않는 디자인들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보다 앞선 이유라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몇 년간 이러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판도 변화를 야기하며 등장한 뉴 페이스들은 ‘차별화’를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고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철저하게 소비자 니즈 반영, 트렌드 변화에 따른 패셔너블한 핸드백이 되겠다는 목표로 동 시장의 세대교체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뉴 페이스들은 기존 브랜드와 같이 볼륨 브랜드를 지향하기 보다 특색있고 자기만의 컨셉이 강한 포지셔닝으로 철저하게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또 캐주얼, 스포티즘의 트렌드 강세에 따라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현재 최고의 소비자로 등극한 ‘영’ 타겟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 서서히 세대교체는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진정 시장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브릿지존 확대
-이태리, 프랑스 등 직수입 활기
-만다니라 덕, 케이트스페이드 등 10개 달해
지난해에 이어 S/S, F/W는 직수입 브랜드 런칭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중고가대의 브릿지 존의 시장 확대다. 2000년 런칭된 ‘훌라’ ‘롱샴’, 2001년 ‘코치’ ‘빌리백’ 등이 명품 브랜드들과 국내 라이센스 브랜드들의 틈새를 공략하며 브릿지 존을 형성한 선두주자라면, 이를 이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런칭이 속속 이뤄지면서 동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양상사가 런칭한 ‘게라디니’와 두산의류BG의 ‘게스 핸드백’은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한다.
‘게라디니’는 이태리 브랜드로 소프티 라인, 밀러리지 라인, 뉴 소프티 라인이 특징적이다.
가장 컨셉이 강한 ‘소프티 라인’은 ‘게라디니’의 이태리 특허 소재로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특수 가공해 부드러우며 신축성, 방수력이 강점이다. 올 여름엔 ‘뉴 소프티 라인’이 호조를 보였는데 ‘G’로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스몰 사이즈, 셔링, 프릴 장식 등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국내는 런칭 전부터 모조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과 르네상스 호텔 지하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게스 핸드백’은 ‘게스’ 브랜드 토틀화의 일환으로 런칭된 것으로 독립 브랜드로의 외형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메인으로 공략하며 다양한 패션라인을 접목시킨 트렌디 핸드백으로 자리매김한다. ‘게스’의류와도 멀티 코디를 할 수 있으며 트렌디한 영층을 적극 공략해나간다. ‘4P’라는 전략아래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을 만족하는 브랜드로 볼륨화를 단행한다는 것.
가격대는 타 브랜드보다 저렴한 편으로 10만원대가 메인으로 구성된다.
‘코치’ ‘레스포색’을 국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스타럭스는 올 상반기 별도법인으로 K&S인터그룹을 설립하고 ‘케이트 스페이드’를 런칭시켰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미국 브랜드로 디자이너 케이트 브로스한과 앤디 스페이드의 각각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케이트는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핸드백을 찾다가 기존 브랜드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핸드백을 런칭시켰다. 군더더기 없는 현대적인 모양, 클래식함을 잃지 않으며 경탄의 요소를 지닌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케이트 스페이드’의 디자인 철학이다. 4각 나일론 토트백이 대표 아이템으로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나일론 백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가죽 핸드백, 액세서리, 이브닝 백, 베이비 백, 여행가방까지 스타일을 확장했으며 더불어 문구류, 안경, 슈즈, 뷰티까지 아이템을 런칭, 토틀 브랜드로의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내년 봄에는 홈 컬렉션도 출시 예정이다.
피혁 전문 업체 나자인은 올 해 국내 내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만다리나 덕’을 전개한다.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과 압구정 직영점을 전개하고 있는 ‘만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