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는 20%에서 최고 40%까지 운영
최근 들어 캐주얼 업계에 선기획된 기본 물량은 축소하면서 스팟 물량의 비중을 확대시켜 가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더불어 매출이 활성화되는 인기 아이템만 집중 생산한다는 전략.
메인 물량은 소량씩만 출시한 뒤 주간별·월간별 스팟 오더를 주축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점차 변경되고 있다.
뱅뱅어패럴의 ‘유지아이지’는 지난해 20∼30%만 진행하던 스팟 물량을 올 들어 40%로 늘렸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출하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의 목표를 훨씬 웃도는 브랜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도 메인대 스팟의 비율을 60대 40으로 책정, 스피디한 대응체제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완도어패럴의 ‘인투인’은 그간 스팟 물량을 10% 내외로 진행해 왔다. 내년부터는 자체 공장을 적극활용, 30%로 그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정과미래의 ‘데이텀‘은 근접기획을 한다는 전략하에 메인대 스팟의 비중을 70대 30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GSGM의 주니어 캐주얼 ‘오션스카이’ 또한 30%의 스팟 물량을 계획 중이다.
한편 리트머스의 ‘리트머스’, F&K의 ‘죠프’ 등은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정책. 스팟 대응은20%안팎으로만 적용시킬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적정한 스팟 대응 시스템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 상품 판매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프로모션 업체의 생산 한계에 의한 제품 퀄리티 저하, 납기일 지연 등의 문제점이 발생, 악순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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