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TPA 메이커 부상생산성향상·기술개발노력이 밑거름
삼남석유화학(대표 임성택)은 5억불탑 수상과 동시에 국무총리표창(부장 남기준), 산자부장관표창(사원 전종철)을 수상했다.
이 회사가 매출을 급속히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월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연산 40만톤규모의 QTA생산 제 4공장의 가동이 큰 몫을 했다.
특히 계속적인 인원절감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중국시장에서 폴리원사생산 설비증설로 원료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도움이 됐다.
삼남석유화학은 제4공장완공으로 연산 TPA 15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지난 88년 회사창립이후 15년 만에 국내 최대 TPA메이커로 부상했다.
TPA는 제조공정에 따라 QTA와 PTA로 나누어지는데 삼남이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QTA는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삼남이 기술을 도입, 발전시킨 것으로 오히려 일본을 누르고 세계최대의 생산규모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화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원료생산 공정에서 PTA는 PX를 산화 반응시켜 CTA를 만들고 이를 다시 용해 정제시켜 PTA를 만들지만 QTA는 PX를 산화반응과 정제를 동시에 진행, CTA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시키기 때문에 공장설비가 단순하여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공정시간으로 단축으로 인한 공장운전비가 저렴해 기존의 PTA보다 톤당 20달러정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지난 4월 새로 증설된 QTA물량을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중합조건 및 방사노하우 기술까지 함께 지원해 이를 통해 연간 2억 달러의 부가적인 수출효과를 얻었다.
한편 과거 중국 원료 수출가격이 국내 내수공급가격 보다 저렴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의 폴리직물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원료수출가격이 내수 공급가격보다 더 높은데 시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한다.
아울러 폴리직물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직물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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