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실업, 손상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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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단일아이템·설비 자체보유LA현지마케팅법인 운영·매년 125% 성장기록
일신실업(대표 손상호)은 지난 91년 창업, 모자컴퓨터자수를 시작으로 98년부터 무역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570만불, 금년에는 750만불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매년 125%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디자인과 펀칭시스템, 자수기계 등 모든 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과거에는 모자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용이 더 든다고 기피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외주를 주는 것이 더 비용이 들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사장은 설명한다. 아울러 LA에 현지마케팅법인을 운영중인데 이곳에서 우선적으로 바이어들이 제시한 디자인제품을 생산하고 그렇지 않으면 세계적인 트렌드흐름을 반영한 자체디자인개발로 바이어들의 호감을 사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에 가동중인 생산공장은 항상 100%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즉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생산현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고 있는 것. 특히 기술자 출신 경영인이기 때문에 생산관리 노하우가 탁월한데 자동화설비로 생산성이 경쟁사보다 20%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국내 굴지의 모자수출업체인 유풍에서 8년 간 모자자수생산관리업무를 맡아 진행했기 때문에 디자인관리 노하우가 풍부하며 디자인관련분야전문가가 오너가 된 경우가 드물고 바이어와 상담시 현장에서 디자인수정으로 오더를 받아낼 수 있어 영업력만 갖추어 지면 생산은 문제가 없는 것이 이 회사의 특징이다. 한편 최근에는 생산공장들이 쿼터가 없는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국내에도 쿼터가 남아돌아 수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형편이다. 국내에는 유풍, 다다, 영안 등이 최대 메이저모자업체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관계로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웠으나 코트라와 인천시 해외시장개척단으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선 것이 시장확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손 사장은 “남의 회사와 거래하는 바이어는 절대 끌어오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손 사장은 일년의 1/3을 해외에서 보내는데 현지에 발로 직접 뛰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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